▲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모티프3’로 글로벌 성능평가에서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팀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2차 평가를 앞둔 경쟁 구도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13일 모티프3 정식 모델을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지능지수(AAII)에서 모티프3는 47점을 받아 한국 기업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업 기준으로 10위, 오픈웨이트 모델 가운데서는 4위에 올랐다.
모티프3는 앞서 7월 공개한 프리뷰 버전에서 AAII 44점을 받아 중국 딥시크의 ‘딥시크 V4 프로’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식 모델에서는 이보다 점수를 3점 높였다.
독자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른 팀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점수다.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2’는 37점,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K2’는 35점, LG AI연구원 ‘K-엑사원(EXAONE) 2.0’은 31점을 각각 기록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올해 2월 1차 평가 탈락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추가 공모를 거쳐 프로젝트에 합류한 후발주자다.
기존 참여팀보다 개발 착수 시점이 늦고 조직 규모와 개발 자원에서도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약 5개월 만에 글로벌 평가에서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내놓으면서 기존 경쟁 구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AAII 결과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의 최종 순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차 평가에서 벤치마크 평가는 전체 100점 가운데 40점이며 AAII가 25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가 15점을 차지한다. 전문가 평가 35점과 사용자 평가 25점도 반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 국민 200명이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팀의 모델을 직접 사용하는 국민 평가를 진행했다.
국민 평가까지 마무리되면서 4개 팀 가운데 다음 단계에 진출할 3개 팀을 가리는 2차 단계평가 결과가 이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앞으로 모티프3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차세대 모델 ‘모티프4’에서 글로벌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오디오·비디오 모듈을 언어모델과 결합한 멀티모달 통합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모티프3는 짧은 기간과 제한된 자원 속에서 독자 아키텍처만으로 글로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임을 증명한 시작점”이라며 “이번에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프론티어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