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4분기부터 매출 성장률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에는 핵심 사업의 수익성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쿠팡 4분기부터 매출 성장률 정상화 예상, 내년에는 핵심사업 수익성도 회복"

▲ 쿠팡이 올해 4분기부터 매출 성장률을 정상화하고 2027년에는 핵심 사업의 수익성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쿠팡 사옥 내부. <쿠팡>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쿠팡을 두고 "4분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 성장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2027년 제품커머스 부문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인 8%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까지는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회복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쿠팡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 성장률로 8~9%를 제시했다. 추석 시점 차이 때문에 2분기보다 성장률이 낮아지고 이탈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시점으로는 4분기가 꼽혔다.

2025년 4분기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으로 매출 비교 기준이 낮은 데다 2026년에는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예상됐다. 2025년 추석은 10월에 있었고 올해 추석은 9월 말에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이탈 영향을 제외하면 기존 고객의 지출도 약 16%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 역시 매출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의 환율 영향을 제외한 전체 매출 성장률은 2026년 3분기 9.3%에서 4분기 14.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커머스 부문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7.1%에서 10.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성장률 정상화가 2027년에는 수익성 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쿠팡은 2027년 제품커머스 부문 조정 EBITDA 마진율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인 8%대로 회복시키겠다는 전망을 내놨다. 구체적 실적 목표(가이던스)는 2026년 말 제시할 예정이다.

매출 회복과 고객 재확보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줄어들면 8%대 마진율 복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업 밖 사업에서도 수익성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쿠팡이츠 수익성 개선, 대만 사업의 고성장 등의 기회를 감안한다면 초과 달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