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상반기 보험 계약 수익성을 높였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9045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1년 전보다 96% 늘었다.
 
한화생명 상반기 순이익 9045억으로 96% 늘어, 한화손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 성장

▲  12일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으로 볼 때도 한화생명 상반기 순이익은 51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9%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으로 각각 2853억 원, 3548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보다 62%, 776% 증가했다.

국내외 종속법인 실적도 연결기준 순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손보, 한화투자증권, 해외법인 등을 포함한 종속법인 합산순이익은 500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종속법인 수익성을 높여 이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힘입어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1조3001억 원을 달성했다. 2025년 상반기보다 40.5% 증가한 수준으로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5년 말보다 9.5%포인트 상승한 167%로 잠정집계됐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보험과 치매·간병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영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영업 생산성과 채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215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줄었다.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이 3조9490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보다 1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657억 원으로 12.7% 줄었다.

다만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계약 체결로 신계약 CSM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손해보험은 2분기에만 신계약 CSM 3272억 원을 거뒀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상품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매출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은 185%,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228%로 추산됐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영업채널별로 장기보장성 상품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CSM 확보를 중심으로 한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춘 상품군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