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주택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대우건설의 국내 주택부문은 다른 사업부문보다 수익성이 훨씬 좋다”며 “대우건설이 올해 국내 주택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주택부문 호조로 올해 흑자전환 확실  
▲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이 올해 주택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 18% 정도를 낼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 18.9%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다른 사업부문보다 높은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주택을 3만 세대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2만7천 세대 정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주택공급량 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우건설이 계획대로 주택을 공급할 경우 8년 연속으로 주택공급 1위를 이어가는 셈이 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현재 알제리의 부그졸과 베트남 하노이, 사우디의 하우징 신도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프로젝트는 지난해 분양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1, 2차 준공까지 끝난다. 박 연구원은 이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이 분양이익 800억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521억 원, 영업이익 736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