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생산' K2 전차 미국 제외 전차 순위에서 2위, 국방전문외신 "생산 능력에 강점" 

▲ 현대로템이 개발한 K2 전차 모형이 6월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안보 박람회 유로사토리 현장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흑표 전차가 미국을 제외한 세계 주력전차(MBT) 순위에서 독일 레오파르트2A8에 이어 2위로 평가됐다. 

K2는 첨단 성능뿐 아니라 대규모 생산과 신속한 공급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국방 매체 19포티파이브는 2026년 세계 최고 전차 순위를 발표하며 한국 K2 흑표를 독일 레오파르트 2A8에 이은 2위로 선정했다. 

K2에 이어 이스라엘 메르카바 Mk4 바라크와 영국 챌린저3, 프랑스 르클레르 XLR이 뒤를 이었다. 

해당 순위는 대부분의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M1 에이브럼스를 비롯해 미국산 전차는 제외했다.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과 조달 가능성 및 실전 기록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19포티파이브는 “K2의 최대 장점은 생산 능력에 있다”며 “고객이 실제로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전차”라고 평가했다.

19포티파이브는 K2의 생산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폴란드 납품을 꼽았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 이후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형 전차를 긴급 도입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인 현대로템이 빠르게 K2를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2022년 7월27일 한국 정부와 K2 전차를 최대 1천 대 구매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다. 이후 현대로템은 2025년 말까지 K2 전차 180대를 폴란드에 인도했다. 

19포티파이브에 따르면 당시 공급사 선택지에 있던 독일 무기 기업 KNDS는 레오파르트2 생산 라인을 수년 동안 중단해 폴란드의 일정에 맞추지 못했다. 

이에 K2 생산 능력이 유럽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2014년에 양산을 시작한 K2 전차는 120㎜ 활강포를 탑재하고 피아식별장치(IFF)와 자동 표적 추적 기능 등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6초 이내 재사격을 할 수 있다. 

K2가 방수 기능과 수심 극복 능력에 기반해 소하천이나 개울을 건너는 도섭 능력 및 자동 장전 능력에서는 에이브럼스 전차까지 상회한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19포티파이브는 “한국은 뛰어난 전차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능력까지 갖췄다”며 “재무장이 진행되는 현재 국제 방산 시장에서 이는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