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빌리빌리 월드' 첫 참가, 게이밍 OLED 공략 본격화

▲ 삼성디스플레이가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게임·콘텐츠 행사 '빌리빌리 월드 2026'에 참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최대 게임·콘텐츠 행사에 처음 참가하며 현지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6'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닷(QD)-OLED 기술력을 앞세운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빌리빌리 월드는 중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빌리빌리가 주최하는 행사로, ACG(애니메이션·만화·게임) 분야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9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 50여 대의 IT 기기를 통해 중국 인기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OLED와 QD-OLED의 저계조 표현력, 응답속도, 색 재현력 등을 강조한 전시와 함께 코스튬 플레이어 촬영, 스탬프 랠리 등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와 협업도 이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스 전체를 텐센트의 신작 '왕자영요: 월드' 콘셉트로 구성하고, QD-OLED 모니터와 OLED 노트북, 게이밍 스마트폰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에이서, 에이수스, MSI, 레노버, 필립스 등 12개 글로벌 IT 업체와 협력했다.

또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과 OLED·QD-OLED 제품을 함께 배치해 디스플레이 성능 차이에 따른 몰입감과 체감 품질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게이밍 노트북용 OLED 브랜드 '오블릭스(OBLYX)'도 처음 공개했다.

오블릭스는 흑요석 '옵시디언(Obsidian)'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OLED 특유의 완벽한 블랙과 고성능 게이밍 경험을 강조한다. 회사는 다양한 화면 크기와 주사율을 갖춘 제품군을 통해 게이밍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은 약 6억8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모바일 중심의 수요와 AAA급 게임 확산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게이밍 OLED 모니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78%로 글로벌 평균(146%)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글로벌 시장 내 판매 비중도 6%에서 24%로 확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중국 게이밍 OLED 노트북 시장이 2023~2025년 연평균 1449% 성장해 글로벌 평균(405%)을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중국 게임 산업의 성장과 고사양 콘텐츠 확산이 맞물리면서, 중국 내에서 차별화된 게이밍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빌리빌리 월드 같은 전시회를 통해 중국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중화권 IT 고객들과도 협력을 더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