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서구 청라 그룹헤드쿼터를 중심으로 하는 ‘청라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2026년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10곳의 직원 약 2200명이 청라 그룹헤드쿼터에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하나금융 '청라시대' 본격 개막 앞둬, 함영주 "청라에서 그룹의 새로운 100년 역사 쓰겠다"

▲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10곳의 직원 약 2200명이 2026년 9월부터 청라 그룹헤드쿼터에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 ‘청라 그룹헤드쿼터’ 전경. <하나금융그룹>


이미 근무하고 있는 직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4천여 명의 금융 인력이 청라에서 일하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재배치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대전환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손님·지역사회·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금융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3만8872평) 규모 건물로 5월21일 준공됐다.

하나금융그룹에게 청라 그룹헤드쿼터 조성은 단순히 현재 서울 명동에 있는 그룹 사옥을 인천 청라로 이전하는 공간 이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하나금융이 3단계에 걸쳐 추진해온 청라 ‘하나드림타운’ 조성 사업의 마지막 단계다.

하나드림타운 조성 사업은 2015~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1단계로 시작된 뒤 2017~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 설립으로 2단계를 마쳤다. 2026년 9월 그룹헤드쿼터 입주가 이뤄지면 12년에 걸친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시대 개막을 그룹의 운영 방식과 성장 전략 전반을 재설계하는 ‘금융 대전환’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 협업 시너지 극대화, 인공지능전환(AX)·디지털 전환 등을 청라시대 주요 경영 방향성으로 삼는다.

하나금융지주가 본업 경쟁력 강화 및 관계사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그룹 관계사는 지주가 구축한 전사적 협업 체계 하에 영업 효율성 및 생산성 극대화를 도모한다. 특히 이미 청라에 자리 잡고 있는 그룹 통합데이터센터와 IT계열사 하나금융티아이의 IT·디지털 인프라와 인력이 통합되면서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역량까지 더해 AX·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회사로 기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도 내놨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나타내는 역할도 맡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그룹헤드쿼터를 인천 지역 주민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하기로 했다. 직원은 물론 손님·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인천 지역 지자체 및 공공기관 대상 특화 상품 출시, 공공서비스 연계 등도 활발히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인천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체육행사 지원 등 지역사회 지원도 이어간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