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스콤과 엑사원 기반 '한국 주식시장 예측 AI 서비스' 공동개발

▲ 임우형 LG AI연구원장(왼쪽)과 윤창현 코스콤 사장(오른쪽)이 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 >

[비즈니스포스트] LG AI연구원과 코스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국 주식시장 예측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LG AI연구원과 코스콤(KOSCOM)은 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AI 기반 한국 금융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창현 코스콤 사장과 이창진 전무 등 주요 경영진,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과 이화영 사업개발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콤은 한국 자본시장의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금융 IT 전문 기업으로, 증시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코스콤의 금융 데이터와 LG AI연구원의 AI 기술을 결합해 한국 주식시장에 특화된 분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핵심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금융 특화 AI '엑사원 BI(EXAONE Business Intelligence)'다. 이 플랫폼은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 분석, 추론, 예측, 설명 생성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복잡한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엑사원 BI 기반으로 개발된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는 개별 종목의 향후 4주 주가 흐름을 점수 형태로 제시하고, 그 판단 근거를 코멘터리 형태로 제공하는 데이터 상품이다. 단순 예측을 넘어 AI가 도출한 결론의 근거까지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EFS는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8천 개 종목을 매일 분석해 종목별 예측 점수와 함께 금융 전문가 수준의 해설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이미 리튬 가격 예측, 수요 예측, AI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예측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협력해 미국 상장 종목을 분석하는 AI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해외 금융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꼽힌다. 동시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AI 기반 예측·분석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두 회사는 코스콤의 국내 고객 기반과 LSEG의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AI 시대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금융 데이터와 AI 기술의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스콤의 데이터 역량과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시장의 AI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주식시장에서는 예측 정확도뿐 아니라 AI가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통해 투자 의사결정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AI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측 근거의 적절성과 코멘터리의 정보 충실도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등 품질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