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4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52.7기가와트시(GWh)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7곳을 차지하며 합산 점유율은 7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4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3.8% 성장, K배터리 점유율 하락세 지속

▲ 한국 배터리 3사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


해당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으나, SK온은 감소했으며, 삼성SDI는 지난 1~3월에 이어 상위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32.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점유율은 9.1%로 1년 새 0.4%포인트 감소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12.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 점유율은 3.5%로 0.8%포인트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양사 합산 점유율은 12.6%로 1년전 같은 기간 양사 점유율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SDI는 1~4월 배터리 사용량 데이터가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지난 1~3월에는 사용량 5.3GWh로 10위권 밖의 순위를 기록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은 상위권 기업의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점유율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41.4GWh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점유율은 40.1%로 1년새 2.0%포인트 늘었다.

2위 BYD 배터리 사용량은 50.0GWh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점유율도 14.2%로 2.3%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 기업별 배터리 사용량은 △중촹신항(CALB) 18.1GWh △고션(Gotion) 15.6GWh △이브이에너지(EVE) 11.5GWh △에스볼트(SVOLT) 9.3GWh △선우다(Sunwoda) 8.7GWh 등으로 집계 됐다.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12.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점유율은 3.4%로 0.6%포인트 감소했다. 

SNE리서치 측은 “최근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초급속 충전, 리튬인산철(LFP), 원통형 배터리, ESS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축은 단순한 전기차 판매량 확대를 넘어 지역별 공급망 대응력과 고객 다변화, 제품 믹스 경쟁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