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개발한 청정수소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한전은 발전자회사 5개사 및 민간 기업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블루수소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을 수소 분야 국제표준(ISO 19870)에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한전, '차세대 블루수소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제표준 등록

▲ 한국전력공사가 개발한 청정수소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국내 최초 20kW급 블루수소 생산 설비의 모습. <한국전력공사>


블루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얻으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배출을 줄인 수소를 말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20년부터 한국중부발전과 차세대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22년 국내 최초로 20kW(킬로와트)급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블루수소 생산 방식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분리하는 공정이 필요했다. 한전이 개발한 차세대 청정수소 생산기술은 별도 포집·분리 공정 없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이번에 등록된 기술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수소기술위원회가 마련한 ‘수소 공급망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론’ 가운데 수소 생산 부문 국제표준에 포함됐다.

한전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생산효율이 10%포인트 이상 높고 청정수소 생산비용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은 이번 국제표준 등록이 29개월 동안 진행된 단계별 회의와 검토, ISO 회원국 투표를 거쳐 이뤄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외 청정수소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국제 표준 등록은 한전이 개발한 차세대 청정수소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은 결과”라며 “세계 최초 상용급 실증을 통해 청정수소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