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26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중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로이터는 루비오 장관이 인도 자이푸르에서 기자들에 "이란 종전 협상 완료에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열려야 하고 어떤 수를 써서든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상당히 확실한 협상안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은 다른 방식으로 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4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다만 이런 협상 기조와 달리 이란 현지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현지시각 25일 성명을 내고 "이란군의 위협으로부터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이란 남부에 새로운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8일 일시적인 휴전에 합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21일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양국 모두 휴전 협정을 어기고 상대를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
로이터는 루비오 장관이 이번 미 공군의 이란 남부 폭격과 관련해 "기뢰와 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하려는 선박을 폭격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했지만 종전 합의에 임박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관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미국과의 잠재적 합의안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는 부과하지 않겠지만 항해 지원이나 환경 보호 조치와 같은 서비스 제공 비용은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