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이 청년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업 현장의 핵심 화두인 '인공지능 전환(AX)'에 특화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LG는 청년 1천 명을 기업 맞춤형 인재로 육성하는 직무 교육 프로그램 'Let’s Grow with LG'를 신설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LG그룹 청년 교육 프로그램 신설, 3개 계열사서 1천 명 인재 양성 나서

▲ LG가 청년 직무 교육 프로그램 'Let's Grow with LG'를 신설하고 청년 1천 명을 기업 맞춤형 인재로 키운다고 26일 밝혔다.<연합뉴스>


이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뉴딜 트레이닝' 사업의 일환이다. 대기업의 독자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취업을 직접적으로 돕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그룹의 핵심 축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3개 계열사가 전면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교육에 준하는 실전 프로젝트와 직무 교육을 제공해 청년들의 빠른 현업 진입을 지원한다.

특히 전체 교육 인원의 절반(500명)을 비수도권 지역에 배정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 LG전자 대전·대구·부산 사업장에서 400명, LG화학 여수 사업장에서 100명을 각각 선발해 운영한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가장 많은 700명의 교육을 책임진다.

경기 평택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등 4개 거점에서 AI,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실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현업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AX 프로젝트'를 도입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한다.

LG화학은 경기 오산과 전남 여수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석유화학·바이오 사업 실무 교육을 펼친다. 단순히 제조 공정에 그치지 않고 AI 코딩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에이전트 구축 교육을 병행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사내 'AX 전문가' 자격증 취득 기회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 특화 교육을 진행한다. 미래 제조 환경에 필수적인 AI 활용 역량과 소프트 스킬을 결합한 '실무형 융복합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3사는 공통적으로 현직자 직무 멘토링,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 구직 과정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패키지로 제공한다. 상세한 지원 기준과 신청 방법은 추후 계열사별로 공고한다.

이번 프로그램 신설의 배경에는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청년 인재 육성을 수차례 강조해 온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LG그룹은 이미 청년들이 계열사의 실질적 산업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LG 에이머스'와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LG 슈퍼스타트'를 운영하는 등 청년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