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마이클’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클’(왼쪽)과 ‘멋진 신세계’ 포스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1위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15~21일) 동안 마이클은 주간 관객 수 63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81만 명이다.
13일 개봉한 마이클은 가수 마이클 잭슨의 초기 일생을 다룬 전기 영화다. 마이클 잭슨의 친조카인 자파르 잭슨이 마이클 잭슨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에 참여한 그레이엄 킹이 제작했다.
관객 반응은 우호적인 편이지만 평론가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38%, 영화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39점을 기록해 두 지표 모두 40점을 밑돌았다.
평론가들의 부정적 평가는 영화가 마이클 잭슨의 유명 공연과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점에 집중됐다. 자파르 잭슨의 연기와 무대 재현력은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영화적 해석이나 마이클 잭슨의 내면을 다루는 각본의 깊이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마이클 잭슨 역의 캐스팅에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이 많다. 주연을 맡은 자파르 잭슨이 마이클 잭슨의 친조카라는 점에서 캐스팅 단계부터 상징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자파르 잭슨은 실제 혈연 관계인 만큼 음색이 마이클 잭슨과 비슷한 편이다. 여기에 마이클 잭슨의 기존 녹음 음원을 일부 활용해 음색 재현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파르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말투와 몸짓을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참고하며 역할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춤과 노래를 구현하기 위해 약 2년 동안 훈련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위에는 영화 ‘군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1일 개봉한 군체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22만 명을 기록했다.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배우 전지현씨가 새 일자리를 소개하려는 전 남편의 제안으로 콘퍼런스가 열리는 빌딩에 왔다가 갇히게 되는 생존자들의 리더 권세정, 구교환씨가 과거 바이오 기업에 근무했던 천재 생물학자로 감염사태를 일으킨 장본인 서영철, 지창욱씨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감염사태 속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체인스 바이오 본사 보안 요원 최현석, 신현빈씨가 빌딩에서 벌어진 감염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생명공학자 공설희를 연기했다.
좀비 영화 ‘부산행’과 ‘반도’를 만든 연상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제7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제작비는 약 200억 원이다. 당초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으로 알려졌지만 칸 영화제 필름마켓 이후 해외 약 120개국에 선판매되면서 손익분기점이 300만 명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3위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4월29일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주간 관객 수 17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0만 명이다.
2006년 개봉돼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후속작이다. 당시 열연을 펼친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가 다시 한번 뭉쳤다.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속에서 위기에 놓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를 지키려는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신임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가 뉴욕 패션계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이 패션업계 전반에 높은 홍보 효과를 준 만큼 이번 작품도 여러 럭셔리 브랜드의 후원을 받았다. 디올, 펜디, 불가리, 티파니앤코, 지방시, 베르사체, 돌체앤가바나, 장 폴 고티에 등이 참여했으며 제작진은 홍보 단계부터 이 같은 협업을 강조했다.
헬렌 J. 셴이 연기한 앤디의 중국계 미국인 비서 ‘진’ 캐릭터를 두고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캐릭터의 이름인 ‘진 차오’가 동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 진이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큰 안경을 착용하고 주인공들에게 과도하게 호응하거나 자기소개 과정에서 학력을 빠르게 나열하는 모습도 동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4위는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4월29일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주간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8만 명이다.
2007년 닌텐도 위로 발매된 게임 '슈퍼 마리오 갤럭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2023년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후속작이다.
미국 브루클린의 배관공에서 세계를 구한 영웅이 된 마리오와 루이지가 요시와 함께 로젤리나를 구하고 버섯 왕국을 습격한 쿠파주니어의 계획을 막기 위해 은하계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목은 ‘슈퍼 마리오 갤럭시’지만 영화는 특정 게임 한 편보다 마리오 시리즈 전반의 요소를 폭넓게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게임에 등장했던 여러 배경과 공간을 영화 속에 구현하고 이를 최대한 많이 보여 주는 방식으로 팬층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왕국에서 해결해야 할 일을 게임 스테이지처럼 구성하거나 쿠파주니어의 감옥을 팬들이 만든 고난도 마리오 게임인 ‘막장 마리오’ 형식으로 표현한 점도 팬서비스 요소로 꼽힌다.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와 물건의 효과음까지 원작에 맞춰 반영하면서 전편보다 팬서비스 범위가 넓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5위는 영화 ‘살목지’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4월8일 개봉한 살목지는 주간 관객 수 1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20만 명이다.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낚시 장소 겸 심령 장소로 유명한 충남 예산군 소재 저수지 살목지를 배경으로 한다. 실제 영화 공개 이후 수 많은 관광객이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혜윤씨가 저수지를 촬영하기 위해 출장을 떠나 알 수 없는 사건을 연달아 겪게 되는 PD 안수인, 이종원씨가 수인과 함께 저수지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수인의 전 남자친구 윤기태, 김준한씨가 병가를 쓰고 연락이 끊긴 수인의 상사 우교식을 연기했다.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스크린X’ 형식이 활용된 첫 실사 극영화다. 갑작스럽게 무언가 불쑥 튀어나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 기법인 ‘점프 스케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평가가 많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차지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왼쪽)와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인 무명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렸다.
배우 임지연씨가 조선을 흔든 희대의 요녀 희빈 강단심의 영혼이 씌인 무명배우 신서리, 허남준씨가 전생에 뒤주에 갇힌 강단심을 구해준 선비였던 재벌 차세계, 장승조씨가 전생에 희빈 강단심에게 사약을 내린 임금 안종이었던 차일건설 사장 최문도 역을 맡았다.
4일부터 10일까지 SBS 금토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4부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한다.
방영 첫 주에는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21세기 대군부인’의 영향으로 전작 ‘신이랑 법률사무소’보다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다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과는 4회까지만 방영 기간이 겹치는 만큼 해당 작품 종영 이후 시청률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방영된 4회에서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위에는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1일 첫 공개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지훈씨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입대한 뒤 신비한 능력을 얻어 병사 식당의 에이스로 성장하는 이등병 강성제, 이홍내씨가 요리보다 운동에 더 관심이 많지만 병사들의 식사를 책임지다 후임 강성제를 만나 변화를 겪는 병장 윤동현, 배우 윤경호씨가 자유로운 성격으로 소초를 지키며 이등병 강성재를 신경 쓰게 되는 베테랑 행정보급관 박재영을 연기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티빙과 tvN에서 동시 방영한다.
군대라는 배경에 게임 판타지 요소인 ‘상태창’을 결합한 원작의 특징을 실사 드라마로 비교적 잘 옮겼다는 반응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리뷰 영상에서는 과장된 요리 반응과 원작 캐릭터 구현을 두고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주인공 강성재를 연기한 박지훈씨에 대해서도 호평이 많다. 박지훈씨는 부친상 이후 우울감을 겪는 신병의 불안한 모습부터 퀘스트를 수행하며 요리 실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대 음식과 요리 장면을 시각적으로 강조한 연출도 시청자의 관심을 끈 요소로 꼽힌다. 조남형 감독은 가벼운 코미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인물의 감정선과 군대 안의 사건을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작품의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초반에는 군대 생활을 지나치게 희화화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회차가 진행되면서 군대 내 부조리와 비리 등 어두운 면도 함께 다뤄지며 이런 비판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작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해당 작품은 프랑스 릴에서 열린 유럽 시리즈 축제 ‘시리즈 마니아 2026’ 비경쟁 부문 특별 상영작으로 초청됐다. 축제 관계자는 작품의 형식과 위트, 상실을 다루는 방식, 박지훈씨의 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첫 회 만에 2026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대 tvN 월화드라마 기준으로는 ‘응답하라 1997’을 제치고 최고 시청률 9위에 올랐다.
최근 방영된 4회에서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위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4월10일 첫 방송을 시작해 16일 종영했다. 모두 12부작으로 구성됐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로맨스를 그렸다.
배우 아이유씨가 재계 순위 1위 캐슬그룹의 둘째이자 사생아인 성희주, 변우석씨가 희종대왕의 차남이자 선종의 유일한 아우인 이안대군 이완, 노상현씨가 행정부의 수장인 총리 민정우, 공승연씨가 선종의 왕비 윤이랑 역을 맡았다.
첫 방송에서 시청률 7.8%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최종화에서 시청률 13.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15일 방송된 11회에서 즉위식 장면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장면에서는 이안대군이 12개의 보석 줄이 달린 ‘십이류면관’이 아니라 9개의 보석 줄이 달린 ‘구류면관’을 착용했다. 십이류면관은 자주국의 황제를 상징하고, 구류면관은 황제의 신하를 상징하는 관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신하들이 황제에게 쓰는 표현인 ‘만세’ 대신 한 단계 낮은 표현인 ‘천세’를 외친 점도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16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한마디’ 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렸다. 이후 해당 회차의 재방송과 공식 홈페이지 다시보기,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신하들이 ‘천세’를 외치는 음성이 삭제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