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국제유가 상승의 물가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국제유가 상승 흐름을 반영할 때 금리 인하 시점이 기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에서 지속되면 연내 동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미국 연준 올해는  금리 동결 가능성, 유가와 물가가 변수"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시장이 이미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었던 만큼 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들에 시선이 쏠렸다.

점도표에서는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됐다. 다만 세부 분포를 보면 12명 가운데 7명의 연준위원이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논의됐다”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세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에서 진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으나 지속 기간이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그러나 여전히 연내 1회 금리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고용 증가세 둔화와 같은 경기 하방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 차례 수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정책 경로는 결국 에너지 가격 흐름과 이에 따른 물가 경로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