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미국 텍사스주 폭스콘 건물에 소비자용 제품 제조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애플의 소형 데스크톱 PC '맥미니' 홍보용 이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아시아에서 운영하던 맥미니 생산 설비를 미국으로 일부 이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폭스콘 건물을 맥미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을 두고 있다. 현재는 창고로 쓰이는 공간이며 면적은 22만 제곱피트(약 2만 제곱미터) 가량이다.
폭스콘은 애플의 주요 제조 협력사다. 현재 휴스턴에 위치한 다른 건물에서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버를 조립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트럼프 정부의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요구에 맞춰 6천억 달러(약 866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내 맥미니 공장 설립도 이러한 계획에 포함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맥미니가 애플 전체 제품 판매량에서 1% 미만에 그친다는 조사기관 컨슈머인텔리전스 리서치파트너스의 분석을 전했다.
결국 애플의 미국 내 생산공장 설립 계획이 보여주기식 행보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폰과 같은 주력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는 공급망 관리나 비용 등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비 칸 COO는 애플이 맥미니의 장기 수요 전망에 긍정적 시각을 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