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새 사장이 블록체인 등 새 정보기술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3일 부산 한국예탁결제원 본사에서 열린 예탁결제원 제21대 사장 취임식에서 “금융시장에 혁신을 낳을 전자증권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등 혁신적인 정보기술의 적극적 수용과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을 통해 중소성장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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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23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제21대 사장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 사장은 ‘일을 참되고 실속이 있도록 힘써 실행한다’는 뜻을 지닌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정신으로 경영내실화와 고객중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이 사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와 글로벌 투자지원 서비스 강화, 증권 담보관리업무 선진화 등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리스크관리 기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964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32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맡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월2일 유재훈 전 사장이 퇴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옮긴 뒤 신재봉 전무 대행체제로 운영돼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