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인력 구조조정 효과로 3분기에 흑자전환했다.
SC제일은행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71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순손실 67억 원을 봤던 데세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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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SC제일은행장. |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20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4% 증가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비용절감 노력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들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외형경쟁에 무리하게 얽매이지 않고 SC제일은행만의 강점을 살린 견실한 은행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9월 말 기준으로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만기가 3개월 이상 지난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88%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1%포인트 하락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특별퇴직과 영업점의 최적화전략으로 비용이 줄면서 순이익이 늘었다”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등에 관련된 리스크관리도 지속적으로 해 사업포트폴리오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에서 지난해 12월에 961명이 퇴직했는데 당시 전체 직원의 20% 수준에 이른다.
올해는 신세계그룹 등과 협업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주말에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뱅크샵’과 ‘뱅크데스크’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