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최윤소는 티앤엘 대표이사다. 종속회사인 가흥태룡의료용품유한공사, 가선태리무역유한공사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1959년 2월1일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공업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과학기술청(현 문부과학성) 산하 연구기관인 ‘이화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동성화학(현 동성케미컬) 중앙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외환위기(IMF)가 닥치면서 동성화학을 나와 1998년 티앤엘을 설립했다.

정형외과용 고정재 사업으로 시작해 창상피복재 사업으로 전환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개발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12월6일 제58회 무역의날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티앤엘 공식블로그>

△티앤엘의 지배구조
티앤엘은 창상피복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창상피복재는 상처 보호, 오염 방지, 삼출액의 흡수 등을 위해 상처 부위에 붙이는 의료기기다. 삼출액은 염증 반응으로 혈관에서 새 나오는 액체를 말한다.

이 밖에도 티앤엘은 마이크로니들, 정형외과용 고정재(깁스 등) 등도 만들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다수의 마이크로 길이(1밀리미터 이하) 바늘로 이뤄진 패치형 의료기기다. 피부층을 투과해 성분을 전달하는 경피전달방식 의료기기이며 통증이 적다는 이유로 ‘무통증 주사’로도 불린다.

티앤엘의 주력 제품은 창상피복재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창상피복제의 매출 비중은 90%에 이른다.

티앤엘은 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창상피복제를 제조해 JW중외제약 등 국내 메이저 제약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티앤엘은 2024년 6월30일 기준 가흥태룡의료용품유한공사, 가선태리무역유한공사, 티에스엘, 티앤엘 헬스케어, 티앤엘 유럽 등 5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티앤엘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티앤엘이 가흥태룡의료용품유한공사, 티에스엘, 티앤엘 헬스케어, 티앤엘 유럽 지분 100%를 들고 있고 가흥태룡의료용품유한공사가 가선태리무역유한공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가흥태룡의료용품유한공사는 티앤엘의 중국법인으로 정형외과용 고정재 등 의료용품을 위탁가공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그 종속회사인 가선태리무역유한공사는 해당 의료용품의 판매를 맡고 있다.

다른 티앤엘 계열사는 △약물전달관련기기 연구개발 △전자부품 제조연구 △의료용물질 연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윤소는 2024년 6월30일 기준 티앤엘 주식 277만6천 주(34.1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9인과 합쳐 42.6% 지분으로 티앤엘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최윤소의 배우자 김명주씨(1961년생), 아들 최현준씨(1988년생), 최우준씨(1992년생) 등이 각각 7만 주(0.86%), 6만 주(0.74%), 6만 주(0.74%)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들은 모두 티앤엘의 임원이다.

최승우 부사장과 편도기 전무이사가 각각 20만 주(2.46%), 19만5천 주(2.4%)를 갖고 있고 김강용 전무이사, 임상현 상무이사, 윤형순 이사, 양화섭 이사 등이 각각 3만6천 주(0.44%), 3만5200주(0.43%), 1만7400주(0.21%), 1만4천 주(0.17%)를 들고 있다.

[Who Is ?]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 티앤엘 실적.

△해외지역 매출 성장으로 실적 호조
티앤엘은 2023년 매출 1154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 순이익 27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보다 각각 41.5%, 26.8%, 29.9% 늘었다.

해외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티앤엘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2023년 국내 매출이 350억 원, 미국 매출이 639억 원, 기타 매출이 164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국내 매출은 8.2% 성장하는 데 그쳤고 미국, 기타 등 해외 매출이 각각 65.5%, 55.5% 증가했다.

이는 미국 지역에서 여드름용 창상피복재 ‘마이티 패치’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티 패치는 지난 2018년부터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닷컴에서 피부 트러블 패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앤엘 쪽은 공시를 통해 “주력 제품인 창상피복재, 정형외과용 고정재의 국내 성장이 둔화 될 것으로 판단해 미용목적 트러블케어 시장으로 이동해 해외시장 영업 확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티앤엘은 2024년 상반기 매출 796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 순이익 24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25.4%, 30.5%, 36.4% 올랐다.

2024년 1분기 티앤엘은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8.3%, 18.4% 내리는 등 실적 후퇴를 겪기도 했다. 미국 지역 매출이 39.5% 감소한 탓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 지역 수주물량의 납기일이 2분기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4년 1분기 티앤엘의 수주잔고를 보면 국내 68억 원, 해외 411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60.5%, 66.8% 크다.

실제 2024년 2분기 티앤엘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50.4%, 65% 증가했다. 이것이 상반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티앤엘의 해외매출 성장을 놓고 “주력 고객사 C&D HERO향 북미 리스탁킹 및 채널 확장과 유럽 매출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손 연구원은 이어 “C&D-HERO향 북미 및 유럽채널 확장, 아마존 1등 제품 프리미엄, 신규 고객사 기대감 등에 따른 고성장 모멘텀 감안 시 2025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D-HERO’는 미국 미용제품 등 제조사 히어로코스메틱스를 일컫는 말이다. 히어로코스메틱스는 지난 2022년 미국 화장품 등 제조사 처치앤드와이트(C&D)에 인수된 뒤로 ‘C&D-HERO’로 불리고 있다.

티앤엘은 지난 2018년부터 히어로코스메틱스(현 C&D-HERO)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마이티 패치(창상피복재)를 판매하고 있다.

△포브스 ‘200대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
티앤엘이 2024년 8월6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0대 유망 중소기업(200 Best Under A Billion)’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만 개 이상 상장 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1천 만 달러 이상, 10억 달러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포브스 쪽은 해당 기업들의 과거 3년간 매출, 부채, 주당순이익(EPS), 자기자본이익율(ROE) 등의 정량적 지표와 지배구조, 회계투명성, 법적분쟁 등의 정성적 지표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매출 및 수익이 일관되게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장 기업 200개를 선정했고 티앤엘은 이 같은 조건에 모두 부합돼 이번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티앤엘 쪽은 “포브스 200대 유망 중소기업 선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유망 기업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융복합기술개발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44억 지급
티앤엘이 2024년 4월11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44억3960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티앤엘은 2024년 3월26일 경기안성 티앤엘 안성공장에서 열린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1.4%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증권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550원이다. 전년도의 450원보다 22.2% 늘었다. 이에 배당금 총액도 2022년 36억3240만 원에서 약 8억 원 증가했다.

다만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2022년 17.2%에서 2023년 16.1%로 1.1%포인트 내렸다.

최윤소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15억268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2년 배당금 12억4920만 원보다 약 3억 원이 늘었다.

△미국 히어로코스메틱과 1천억 규모 트러블케어 패치 등 공급계약 맺어
티앤엘이 2022년 3월18일 미국 히어로코스메틱(현 C&D HERO)과 트러블케어 패치 등의 공급판매 계약을 맺었다.

공급기간은 2022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다. 티앤엘이 히어로코스메에 트러블케어 패치,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제품을 공급하고 히어로코스메틱 쪽은 미국, 캐나다 지역 등에서 해당 제품을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계약에는 ‘최소판매의무’ 조건이 달렸다. 티앤엘은 히어로코스메틱 쪽이 연간 최소판매량(2022년 2500만 달러, 2023년 3천만 달러, 2024년 3500만 달러)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독점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정했다.

총 공급계약 금액은 1092억8700만 원이다. 이는 티앤엘의 2020년 매출액 대비 269% 규모다.

티앤엘 쪽은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금액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및 트러블케어 패치 등 여러 가지 제품이 혼합돼 형성된 포괄 금액”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티앤엘이 2020년 11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티앤엘 주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7만2천 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 시작과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8만 원까지 상승한 뒤 급락하면서 시초가 대비 25% 내린 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 보면 공모가 대비 50% 높은 수준이다.

앞서 티앤엘은 2020년 11월9~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38.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 중단인 3만6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0년 11월12~13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1109.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3조1945억 원을 모았다.

최윤소는 티앤엘의 기업공개 당시 “티앤엘의 고기능성 소재 기술은 골절 치료용 고정재, 상처치료재, 트러블 케어 패치 등 다양한 융복합 의료 제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다각적인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상장 후에도 건실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티앤엘이 걸어온 길
1998년 최윤소가 티앤엘을 설립했다. 같은 해 정형외과용 환경친화형 합성수지 캐스트(석고붕대 대체품) 개발을 완료해 수출개시했다.

2000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티앤엘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중소기업진흥공단(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2001년 환경친화형 합성수지 캐스트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2002년 경기 용인에 본사 및 연구소 사옥을 준공·이전했다.

2003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1차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에 선정됐다.

2004년 ‘Nemoa Cast’ 등 정형외과용 고정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경기 안성공장을 세웠다.

2006년 욕창방지용 폴리우레탄 겔패드(Gel Pad) 제품인 ‘Feeling Gel Pa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중국법인 가흥태룡의료용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0년 의료용 폴리에스테르계 섬유소재 및 부직포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2013년 창상피복재 제품 ‘레노케어 B(Hydrocolloid Foam Backed)를 출시했다.

2014년 ’정형외과용 피부보호부재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했다. 같은 해 메쉬 타입의 실리콘 겔 드레싱(Silicone Gel Dressing) 특허를 출원했다.

2015년 ‘개선된 점착성을 갖는 폴리우레탄 폼 드레싱’ 특허, ‘의료용 하이드로겔 및 그의 제조방법’ 특허 등을 등록했다. 같은 해 종속회사 가선태리무역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6년 ‘에어로졸 스프레이형 하이드로겔 화상치료제’ 특허를 등록했다.

2017년 고용노동부의 ‘2017년 강소기업’, IBK기업은행의 ‘IBK강소기업’ 등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직원복지시설인 ‘캠프제로’를 준공했다.

2019년 ‘항균부직포 드레싱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키토산으로 표면 코팅된 폴리우레탄 폼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했다.

2022년 종속회사 티에스엘을 설립했다.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다. 같은 해 종속회사 티앤엘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티앤엘>

최윤소는 티앤엘의 글로벌 유통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티앤엘은 2023년 3월 슬로베니아에 종속회사 ‘티앤엘 유럽(T&L EUROPE d.o.o)’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창상피복재 제품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티앤엘 쪽은 해외지역별 매출을 미국, 기타 두 가지로 나눠 공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쪽 매출액이 2024년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60.8%의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타 매출은 15.4% 비중에 그쳤다. 유럽 지역 매출이 기타 쪽에 계상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그 성장세는 가파른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상반기 기타지역 매출 123억 원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172.9% 증가한 규모다.

유안타증권 쪽은 2024년 티앤엘의 유럽 지역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2년 히어로코스메틱스를 인수한 처치앤드와이트(C&D)는 2024년 2월 티앤엘의 주력 제품인 ‘마이티 패치’를 40개 국가에 론칭한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유안타증권은 전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 C&D HERO의 유통 지점 수가 전년 대비 204%나 증가했지만 이는 C&D의 전체 유통망 중 겨우 15~20%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유럽의 트러블 패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유통망 확충을 통한 티앤엘의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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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소 티앤엘 대표와 안드레이 수스니크 PHARMAHEMP D.O.O. 최고경영자가 2023년 2월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티앤엘>

일본 이화학 연구소를 거쳐 동성화학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1997년 외환위기’ 영향으로 일을 그만두고 정형외과용 고정재 제조사 티앤엘을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개발해낸 인물로 평가된다.

창상피복재 사업에 집중해 티앤엘을 매출 1천억 원대 기업으로 키워냈다. 티앤엘의 창상피복재 ‘마이티 패치’는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닷컴에서 피부 트러블 패치 판매량 1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직원 복지에 관심이 많다. 최윤소는 제주도에 ‘캠프올레’, 경기 안성에 ‘캠프제로’ 등 휴양시설을 세우고 티앤엘의 직원과 그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뒀다.

사건사고
[Who Is ?]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 티앤엘 로고. <티앤엘>

△식약처로부터 창상피복재 제조정지 1개월 처분받아
티앤엘이 2023년 5월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차 치유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의 제조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2023년 5월11일부터 2023년 6월10일까지 해당 제품의 생산이 정지됐다.

2차 치유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는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습윤 환경을 조성하면서 ‘자연치유’를 돕는 의료기기다.

이번 처분은 티앤엘 제품의 ‘품질부적합’ 탓이다.

티앤엘의 ‘2차 치유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 제품은 그 용출물의 pH가 기준치인 1.5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품생산이 정지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왼쪽)가 2018년 12월13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경기도 수출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의날' 행사에서 수출혁신분야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티앤엘>

1991~1992년 일본 과학기술청(현 문부과학성) 산하 연구기관인 ‘이화학 연구소’에서 일했다.

1992~1998년 동성화학(현 동성케미컬) 중앙연구소에서 일했다.

1998년 티앤엘을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성균관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동경공업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김명주씨(1961년생)와 혼인했다. 사이에는 아들 둘을 뒀다.

큰아들이 최현준씨(1988년생)이고 작은아들이 최우준씨(1992년생)다. 최우준씨는 티앤엘에서 부장직을 맡고 있다.

김명주씨, 최현준씨, 최우준씨 등은 2024년 6월30일 기준 각각 티앤엘 주식 7만 주(0.86%), 6만 주(0.74%), 6만 주(0.74%)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18년 경기도 수출기업·외국인투자기업의날 행사에서 경기도 내 우수 수출기업 유공자로 선정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상 표창(수출혁신분야)을 받았다.

2021년 제58회 무역의날에서 ‘무역진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최윤소는 2023년 티앤엘의 대표이사로 총 9억3천 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5억8500만 원이고 상여가 3억4500만 원이다.

전년 대비 약 3억 원이 올랐다. 최윤소는 지난 2022년 티앤엘에서 6억3100만 원의 보수(급여 3억9천 만 원, 상여 2억4100만 원)를 받았다.

티앤엘 쪽은 최윤소의 2023년 급여를 놓고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급, 위임업무의 성격, 위임업무 수행결과 등을 고려해 연간보수액을 결정하고 1월부터 12월까지 12등분해 지급”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어 최윤소의 상여에 대해서는 “목표 달성도에 따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최윤소는 2024년 6월30일 기준 티앤엘 주식 277만6천 주(34.15%)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9월6일 종가(6만4200원) 기준 1782억192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9월19일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이사 사장과 '친환경 고분자 원료 나노셀룰로오스'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솔제지>

“티앤엘은 환경친화, 인간중심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에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하루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빠르게 변화·발전하는 사회를 이끌어 가는 화학 산업 중에서도 폴리우레탄은 그 특성이 매우 다양하고 용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기, 전자, 자동차 및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위치에 놓여 있다. 최근 생의학분야에서도 아주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티앤엘은 폴리우레탄을 중심으로 각종 기능성 재료들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중심의 고분자 기술센터로서 지난 1998년 설립 이래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단합하여 노력하고 있다.”

“티앤엘의 임직원 일동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삶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드시 인간본위, 기술본위의 정신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서 우뚝 설 때까지 인류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과 자연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정진해 나아갈 것이다.” (2024/09, 티앤엘 홈페이지 CEO인사말)

“상처치료소재가 본래의 기능인 의료 목적을 넘어 피부미용 관련 목적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마련한 자금도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의 연구·개발 등에 투입해 회사가 제2의 도약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진물에는 피부의 재생을 돕는 세포가 함유돼 있는데 기존의 건식 드레싱재를 사용하면 진물이 흡수된 뒤 증발해 흉터가 남는 반면 상처치료 소재는 진물의 증발을 막고 습윤 환경을 유지시켜 피부의 재생을 보다 원활히 돕는다.”

“같은 하이드로콜로이드라고 해도 부착력이 중요한 제품이 있고 흡수력이 중요한 제품이 있다. (티앤엘은) 원재료 배합부터 관리하는 만큼 최종 물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요소가 20가지가 넘어 고객 맞춤형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높은 ODM 비중을 두고) ODM으로 공급하는 업체 중 전체 매출의 10%를 넘는 곳이 없다. ODM 비중이 높아도 국가별로 업체별로 분산이 돼 있는 만큼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다.” (2020/10/12,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