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미국 열연강판 관세폭탄, 포스코에 상당한 타격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9-19 17:42: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이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고 61%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철강사들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열연강판 물량이 적지 않아 다른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때 보다 타격이 더욱 클 수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미국 열연강판 관세폭탄, 포스코에 상당한 타격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배은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국내 철강사의 열연강판에 높은 관세부과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앞서 도금강판과 냉연강판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을 때보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최근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최고 61%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결정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 철강사 중 포스코가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받았다.

포스코의 열연강판에 부과되는 관세는 반덤핑관세 3.89%, 상계관세 57.04%로 모두 60.93%에 이른다. 이는 이번에 관세부과가 확정된 7개 국가의 철강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국가별로 브라질 철강사에는 50%대, 일본 철강사에는 4~7%대의 관세부과가 결정됐다.

현대체절의 열연강판에는 반덤핑관세 9.49%, 상계관세 3.89% 등 모두 13.38%의 관세가 적용된다.

지난해 미국에 수출된 국산 열연강판의 규모는 7억639만 달러(약 7900억 원)인데  포스코의 열연강판이 75~8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가 미국에 수출하는 열연강판 물량이 적지 않은 데다 최고 수준의 관세를 부과 받으면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산 열연강판 물량이 상당해 다른 국내 철강사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에 수출된 국산 철강재 중 열연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강관(27%), 중후판(7%), 냉연(4%) 제품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배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철강재 공급과잉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호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철강업체들의 다변화된 수출활로 모색이 필요하다”며 “지난 도금강판 및 냉연강판 관세 부과 때와는 달리 열연강판의 수출 규모를 감안할 때 국내 철강사들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해 회사별로 현대제철 47.8%, 포스코와 동부제철 31.7%, 동국제강에 8.7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회사별로 포스코 64.7%, 현대제철에는 38.2%의 관세부과를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