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고용둔화와 금리 하락에도 차익실현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혼조세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9.88포인트(0.22%) 하락한 3만6124.5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 엇갈려, 금리 하락에도 차익실현 부담 속 혼조세 마감

▲ 현지시각으로 5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0포인트(0.06%) 낮은 4567.1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4.42포인트(0.31%) 상승한 1만4229.9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구인건수 둔화에 따른 10년물 금리 급락 등으로 빅테크주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지수 고점 부담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면서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지수가 엇갈렸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미국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구인건수는 873만 건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전망치(930만 건)와 전달 수정치(935만 건)를 모두 밑돌았다. 구인건수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의 신호가 확인되면서 미국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17%으로 내렸다. 

시장금리 급락에 성장주 중심 반등세가 나타났다. 

애플(2.11%), 애플(1.33%), 아마존(1.41%), 테슬라(1.33%), 엔비디아(2.33%), 마이크로소프트(0.92%) 등 빅테크주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0.8%), 경기소비재(0.3%), 통신(0.2%)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산업재(-0.9%), 소재(-1.4%), 에너지(-1.7%)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