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국채금리 하락에도 개인소비지출(PCE) 대기심리, 차익실현 물량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보합권 엇갈려,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PCE 발표 앞두고 혼조세

▲ 현지시각으로 29일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44포인트(0.04%) 높은 3만5430.4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1포인트(0.09%) 낮은 4550.5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3.27포인트(0.16%) 낮은 1만4258.59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미국 3분기 소비지출 둔화, 베이지북에서 내년도 경기 및 물가 둔화 전망, 국채금리 추가하락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상충된 발언, 석유 수출국 기구(OPEC) 회의 경계심리 등으로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이어 미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에크먼의 내년 1분기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며 장단기금리차가 줄어들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5.2% 늘어나면서 2021년 4월 이후 최대폭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은 4.0%에서 3.6%로 줄어들었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3분기 GDP성장률이 4.9%에서 5.2%로 상향조정됐지만 미국 경기 둔화압력은 커지고 있다”며 “개인소비지출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오히려 줄었고 국내 총소득 또한 지난해 대비 0.2% 줄면서 세부지표상 경기 둔화 신호가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0.7%), 금융(0.5%), 소재(0.4%)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통신(-1.1%), 에너지(-0.9%), 필수소비재(-0.8%)는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0.54%), 알파벳(-1.61%), 아마존(-0.48%), 메타(-2.0%), 테슬라(-1.05%) 등 빅테크주가 약세를 보였다. 

제너럴 모터스(GM)(9.38%) 주가는 급등했다. 실적 전망치 하향에도 자사주 매입 계획, 배당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