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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아이폰 얼마나 바뀔까, 공개 초읽기에도 안갯속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8-30 1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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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출시가 임박했는데도 아이폰의 제품이름과 하드웨어 변화 등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이전작보다 소폭 앞당겨 공개하며 분기별 판매량을 분산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 아이폰 출시 앞당겨 판매량 만회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신제품 출시행사 초대장을 30일 공개했다. 9월7일 오전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되며 애플이 직접 초대한 관계자만 입장할 수 있다.

  애플 새 아이폰 얼마나 바뀔까, 공개 초읽기에도 안갯속  
▲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출시행사 초대장.
애플은 2012년 9월12일 아이폰5를 공개한 뒤 해마다 출시행사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 정도 앞당겨왔다. 올해 출시행사 일정도 지난해 아이폰6S 공개행사보다 이틀 이른 것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실제 판매할 때까지 걸린 시간을 봤을 때 9월9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9월16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일정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집중되는 판매량을 분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9월16일부터 아이폰 신제품을 판매할 경우 27일까지인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초기 판매량이 대거 반영된다. 이 경우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분기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8월19일 미국과 한국 등에 출시했다. 이후 9월1일 중국, 9월2일 유럽 등으로 출시를 확대한다.

아이폰 신제품 판매일정이 앞당겨질 경우 갤럭시노트7이 시장을 선점하기 전에 대기수요가 발생해 아이폰 잠재수요를 확보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이전분기보다 1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았다”며 “신제품 출시가 판매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새 아이폰 전략 아직 안갯속

애플의 차기 아이폰 출시가 임박했지만 새 아이폰의 사양이나 제품이름 등을 놓고 여전히 여러 관측이 나온다.

해외언론들은 아이폰 신제품이 이전작과 큰 차이가 없어 아이폰7이 아닌 아이폰6SE로 이름붙여져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애플 새 아이폰 얼마나 바뀔까, 공개 초읽기에도 안갯속  
▲ 팀 쿡 애플 CEO.
애플이 하드웨어에 대규모 변화를 적용해 내놓는 완전한 신제품 출시주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며 판매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이번 출시행사 초대장에 ‘7일에 만나자(See you on the 7th)’는 문구를 담은 것을 놓고 이번에 공개되는 신제품이 ‘아이폰7’로 나올 가능성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7th를 ‘일곱번째’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애플이 초대장에 중의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올해 아이폰은 4.7인치 화면의 일반형 모델과 5.5인치 화면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대화면 모델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디자인은 이전작인 아이폰6S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잭이 사라지고 제품 두께가 소폭 얇아지며 내부 저장용량과 AP(모바일프로세서) 성능도 개선되는 등 소폭 변화가 예상된다. 방수기능과 무선충전기능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이 최근 인공지능기술 개발을 통한 인터페이스 개선을 꾸준히 강조하는 만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아이폰 신제품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어 지금은 추측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의 낮아진 기대에 아이폰7이 통쾌한 반격을 날릴 수 있을지 주목해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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