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의 2분기 매출액이 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2분기 기업 성장성 수익성 악화, 안정성은 소폭 개선

▲ 올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의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4.3%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12일 밝혔다.


이는 2020년 2분기 –1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0.4%와 비교하면 하락 전환한 것이다.

2분기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도 –0.7%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정보기술 경기회복 지연 등에 영향을 받아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6%, 세전순이익률은 6.0%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 세전순이익률은 1.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만 재무 안정성 지표는 올해 1분기와 비교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의존도는 올해 1분기와 같은 수준인 26%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5%포인트 높다.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95.0%와 비교해 4.2%포인트 하락한 90.8%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91.2%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떨어졌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