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황규연은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통합된 공단 조직을 재정적, 구조적으로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1960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서울 배명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정책국장과 산업기반실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4년 가까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을 지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출범하면서 첫 사장에 임명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2021년 9월15일 공단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출범식에서 창립사를 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공단 출범 이듬해 흑자 전환 성공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통합해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021년 9월10일 한국광물자원공사를 사실상 흡수통합해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새출발했다.

당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재정적으로 파탄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해 부채 규모가 6조7535억 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광해관리공단은 황규연의 지휘 아래 출범 다음해 곧바로 순이익을 냈다.

광해광업공단 재무결산 자료를 보면 공단의 2021년 매출액은 1조3714억 원, 순이익은 2764억 원에 이르렀다.

이런 실적은 구리, 니켈 등 주요 광물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해광업공단은 아프리카 동남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에서 순이익 2억1100만 달러를 냈다. 중앙아메리카 파나마 꼬브레 동 프로젝트에서는 순이익 7500만 달러,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 프로젝트에서는 순이익 132만5000 달러가 발생했다.

황규연 공단 보도자료를 통해 "공단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며 "지속해서 경영실적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확립
황규연은 지속가능한 광업을 위한 '마인 ESG(Mine-ESG)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규연은 특히 탄소중립에 역량을 쏟고 있다. 황규연은 2022년 2월 언론 인터뷰에서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약 5%가 광물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다"며 "영세 광산을 중심으로 노후설비 개선과 탄소저감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연은 2022년 2월에는 국내 광산업체들과 함께 광업계 탄소중립협의회를 발족했다.

광해광업공단은 2022년 9월 부산시 기장군과 ‘폐광지역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과 기장군은 △장기휴경농지 경관 개선 △광해방지 사업을 위한 토지 사용 및 인허가 협력 △기타 폐광지역 유휴자원 활용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희소금속 비축 고도화
황규연은 희소금속 비축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희소금속이란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일반금속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지각 내 매장량이 적거나 추출하기가 어렵지만 산업적 수요가 큰 금속원소를 일컫는다.

희소금속에 대해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없다. 각 나라에서는 자국 산업 특성에 따라 30종 내외를 자체 분류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희토류(1종)를 포함한 모두 35종을 선정해 두고 있다.

희소금속은 매장‧생산이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어 언제든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

조달청 자료를 보면 한국은 2022년 9월 기준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주석, 니켈 등 비철금속 6종을 22만 톤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수입 수요의 51일분에 해당한다.

페로실리콘, 코발트, 바나듐, 탄산리튬, 스트론튬, 망간, 인듐, 비스무스, 탄탈럼 등의 희소금속 9종은 국내 수입 수요의 40일분(2만3천 톤)을 가지고 있다.

황규연은 공단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의 비축 고도화, 재순환 지원으로 국가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안전교육 강화
황규연은 안전체험버스 등 다양한 안전교육을 바탕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2년 1월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안전체험버스를 광산 노동자 안전교육에 도입했다.

안전체험버스는 9톤 트럭을 개조해 VR장비, 체험콘텐츠, 대형스크린 등을 탑재한 차량이다.

황규연은 안전체험버스를 영세 사업장과 안전취약 사업장 위주로 찾아가게 했다. 광산 노동자들은 근무여건상 작업현장을 벗어나기 힘들기에 이들이 보다 쉽게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업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기도 했다.

황규연은 2022년 2월 강원도 정선 국가광물정보센터와 동원 사북광업소 수질정화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국가광물정보센터는 우리나라 국토의 지질·광물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공단이 운영·관리하는 시설이다.

황규연은 이날 직접 사업장을 돌며 안전수칙과 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출범과 초대 사장 선임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9월10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한국광물자원공사를 사실상 흡수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기관이다.

이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재무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본래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국내외 광물자원을 직접 개발하거나 국내 광물자원산업을 육성 및 지원하는 산업부 산하 기관이었다. 하지만 해외자원개발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커다란 적자를 봤다.

멕시코 볼레오광산 사업이 대표적이다. 광물자원공사는 2017년 볼레오광산 지분 74%를 운영하며 한화 2조1705억 원을 투입했지만 결국 1915억 원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이에 산업부 산하 해외자원개발 혁신TF는 2018년 광물자원공사의 존속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광물자원공사의 통합이 추진됐다.

본래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효율적인 광해방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산업부에서 만든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었다.

두 곳이 모두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데다 광해관리공단이 강원랜드 대주주로 1조 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쌓아두고 있었다는 점이 조직통합의 주요 근거가 됐다.

두 조직이 통합되면서 새로 출범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4개 본부로 축소 편성됐다. 기존 광해관리공단이 6본부 체제였는데 그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직의 성격도 바뀌었다. 광물공사가 펼쳐왔던 해외자원개발 사업 기능은 폐지됐고 광해방지와 광산지역 환경 개선 등이 주요 사업으로 선정됐다.

황규연은 경합을 거쳐 광해광업공단 초대 사장으로 뽑혔다. 초대 사장 후보로는 당시 광물자원공사 사장이던 황규연,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최성웅 강원대 에너지자원공학 교수 등 3명이 경합했지만 풍부한 관료 경험을 가진 황규연이 최종 낙점됐다.

황규연은 산업지원 부처에서 오랜 관료생활을 통해 전문성을 쌓았다. 지식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여러 국장 보직을 역임했고 2014년 산업기반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퇴임 이후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맡았다. 이후 한국광물자원공사에 사장으로 임명됐다가 새로 출범한 광해광업공단 사장에 선임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왼쪽)이 2022년 9월1일 부산시 기장군청에서 '폐광지역 ESG 경영 실천 및 농촌 어메니티(생활편의 시설)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황규연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통합된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재정적으로 안정화해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황규연은 2021년 9월 언론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공단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해외자원관리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산을 적기에 공정가치 이상으로 매각하고 금융 유동성과 금융 비용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황규연은 이어 “여기에 금융서비스 확대, 핵심광물 수급매개 사업, 기술이전 및 사업화, 도시광산산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규연은 광산지역 발전과 자원안보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이라는 공단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해야 한다.

황규연은 광산지역 발전을 위해 직접 현장을 챙기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황규연은 2021년 10월 ‘UNKRA 문경팩토리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수식에 참석했다.

광해광업공단은 2018년 태백시와 함께 ‘에코잡시티(ECO JOB CITY) 태백’, 2019년 영월군과 함께 ‘영월 덕포애(愛)잇다’, 2020년 문경시와 함께 ‘UNKRA 문경팩토리아’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자체와 협업해 폐광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평가

신규 조직을 이끌어나가며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규연은 취임 전 한국광해관리공단 조직을 안정화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으로 예산과 정책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하게 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광물공사 구조조정 등의 현안을 해결할 능력과 자원외교에 따른 정무감각까지 갖춘 사장이 필요했다. 황규연은 관료 출신인 데다 당시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었기에 적절한 인물로 평가됐다.

황규연은 취임 후 순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직 안정화를 위해 갈 길이 멀다. 해외광산 매각 등 처리해야 할 과제가 많고 2021년 흑자 또한 외부 변수 덕분인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광해광물공단이 2021년 흑자로 전환한 것은 해외투자사업 경영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광물 값 폭등이라는 국제시장의 변동으로 인한 것이라 계속 실적이 좋을지는 미지수다.

공단의 흑자가 합병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건사고


△희소금속 비축 목표 오류 사건
한국광해공업공단이 희소금속 비축목표량을 산정할 때 오류를 범해 재고가 과도 혹은 과소 비축됐다.

감사원은 2023년 1월 정부 비축물자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광해광업공단은 희소금속 10종의 비축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2010~12년 수입수요량 자료를 갱신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산업수요가 증가한 텅스텐(분말) 등을 과소 비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하게는 2019∼21년 사이 평균 수입량 자료를 사용했어야 했다.

감사원이 2022년 목표재고량을 재산정한 결과 텅스텐 분말의 적정 목표재고량은 178톤이었다. 광해광업공단은 목표재고량을 40톤으로 과소 산정하고 있었다.

반면 안티모니괴의 적정 목표재고량은 615톤인데 1520톤으로 과다 산정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2년 6월9일 강원도 원주시 공단 본사에서 열린 제8차 국내 광업 CEO 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주먹을 쥐어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1987년 30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8년 산업자원부 유통산업과 서기관이 됐다.

2008년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담당관을 지냈다.

2011년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됐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 산업기반실장을 거쳤다.

퇴임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 제10대 이사장을 맡았다.

2021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됐다.

2021년 9월 한국광해광업공단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 학력

196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1979년 서울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984년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7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황규연의 2022년 연봉은 1억4141만 원이다.

어록
[Who Is ?]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2022년 5월1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광해광업공단-호주대사관 광업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매우 어려운 과제다. 민간이 직접 자원개발에 나선다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세제지원, 금융지원 등 보다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자원개발 생태계가 복원돼야 한다. 공단은 배터리 원료의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이와 같은 민관협력 사례부터 발굴해야 한다. 예전처럼 각개약진으로 해외자원개발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2022/12/16, 코엑스 2022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적으로 자원무기화되고 있는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경제 발전의 핵심이다." (2022/09/16,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광해광업공단 제6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 축사에서)

"앞으로 반도체·2차전지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에는 시장논리보다 '자국 우선주의'가 먼저 적용될 것이다. 안보적 관점에서 공급망 관리가 매우 중요해진 시기다. 희소금속은 한국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인 광물임에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2/02/27,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국가 핵심광물의 수급안정을 지원하고 광산지역 발전과 자원안보를 선도하는 혁신적 광해·광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이번 공단 설립으로 광물자원 탐사, 개발, 생산, 광해 방지, 광산지역 발전 등 광업의 모든 스트림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광해, 광업의 모든 주기를 아우르는 일관되고 종합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에 주력하겠다.” (2021/09/15, 한국광해광업공단 출범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