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이 삼성생명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이 삼성생명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7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를 유지했다.
12일 삼성생명 주가는 7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부담 축소와 점점 구체화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관련 기대감, 업계 최상위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동성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은 보험 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지금까지 실적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던 보유계약가치를 재평가받게 되며 안정적 이익 창출은 중장기적 배당확대 기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국제회계기준 전환 이후인 2023년부터 약 1조4천억 원에서 1조8천억 원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주환원은 2023년 하반기는 돼야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주환원 수준에 대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의견 조율에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생명의 이익이 지금보다 크게 증가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26.4% 감소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