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1월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0%(2.35달러) 상승한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1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폭으로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2일 뒤 일주일여 만에 배럴당 80달러 선을 회복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3.23%(2.72달러) 오른 배럴당 86.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1258만 배럴 감소한 4억1908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 감소 폭은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로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21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해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간담회에서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76% 내린 106.009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