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방시혁은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이다.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소속 가수 지식재산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에 쏠린 사업을 다각하려고 한다.

1972년 8월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때 밴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음악인의 꿈을 키웠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부에 전념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뒤 작곡활동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와 수석작곡가를 지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아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아티스트로 키워냈다.

2020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단독 대표와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2021년 회사 이름을 하이브로 바꾸고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천재라는 평을 듣는다.

김형석 작곡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OO)와 친분이 두텁다.

경영활동의 공과


△더 시티 프로젝트 통해 새 사업모델 확보 모색
하이브는 2022년 4월 '더 시티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10일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에도 프로젝트를 도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는 기업 차원에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속 아티스트들의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프로젝트를 모듈화해 규모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콘서트 개최지에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개념을 적용해 콘서트 전후에 해당 도시 곳곳에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더 시티 프로젝트가 첫 사례다.

라스베이거스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22년 4월5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가 열린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중심으로 약 5km에 걸쳐 진행됐다. 숙박, 분수쇼, 사진 전시회, 팝업 스토어, 콘서트 애프터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려졌다.

그 기간에 하이브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위치한 MGM 소속 11개 호텔에서 ‘BTS 테마 객실’을 운영했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를 코스로 제공했다.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하이브 실적.

△아티스트 확보로 방탄소년단 의존도 낮추기
방시혁은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해 하이브의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의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7.4%에서 2020년 84.7%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60%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방시혁은 2022년 5월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첫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는 선주문량이 일주일 만에 27만 장을 돌파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의 레이블인 쏘스뮤직 소속으로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 '프로듀스 48'에 참여한 허윤진 등이 속한 6인조 걸그룹이다.

방시혁은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을 위해 2022년 4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 베이거스'의 공연 기간에 빅히트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등 하이브 소속 레이블 공동 오디션을 진행했다. 모집 분야는 보컬, 랩, 댄스 등 3가지였다.

방시혁은 2021년 4월 하이브의 자회사인 하이브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의 종합미디어기업 이타카홀딩스를 9억5천만 달러(1조716억 원)에 인수했다.

이타카홀딩스는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스쿠터 브라운이 세운 종합미디어기업으로 음악, IT,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창업자 브라운이 이끄는 레이블(음반·음원 제작관리사) ‘SB프로젝트’와 ‘빅머신레이블그룹’ 등도 포함된다.

이로써 하이브와 이타카홀딩스는 각자의 레이블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게 됐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엔하이픈 등이다. 이타카홀딩스에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데미 로바토, 토마스 레트, 플로리다 조이아 라인, 레이디 에이 등이 소속돼 있다.

하이브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인 2019년 3월 보이그룹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통해 새 보이그룹을 선보였다. CJENM과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세우고 오디션을 거쳐 엔하이픈도 만들었다.

2019년 8월 쏘스뮤직에 이어 2020년 6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해 쏘스뮤직의 ‘여자친구’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세븐틴’, ‘뉴이스트’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합류시켰다.

△하이브 매출 1조 원 달성
하이브는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하이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59억 원, 영업이익 1902억 원, 순이익 1408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1%, 순이익은 62% 늘어났다.

2021년 앨범 매출은 37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했다.

소속 가수별 판매량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Butter) 등으로 740만 장, 세븐틴은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80만 장, 엔하이픈은 220만 장 등이었다.

하이브가 2021년 인수한 이타카홀딩스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240만 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1년 공연 매출은 497억 원으로 전년보다 980.5% 급증했다.

하이브는 "LA 콘서트로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만 400억 원을 올렸다"며 "유튜브 시어터와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 매출은 1007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3% 늘었다. 콘텐츠 매출은 콘서트 온라인 스트리밍 수요에 힘입어 3659억 원을 거둬 전년보다 176.6% 증가했다.

△방탄소년단 앞세워 ‘K팝’에 대한 세계적 주목 이끌어
하이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022년 3월31일 밝혔다.

방시혁은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과 함께 미국 타임 표지에 등장했다.

타임은 2022년도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하이브를 ‘팝 파워하우스(The Pop Powerhouse)’부문 리더로 선정하고 음악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한 하이브가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아티스트와 음악 지식재산(IP)에 기반한 전방위적 사업을 전개하며 마치 디즈니와 같은 지식재산 홀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사업구조도 높게 평가했다. 타임은 “하이브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활동, 티켓팅, MD상품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2022년 1월 말에는 미국 빌보드의 '2022 파워 리스트'에 포함됐다. 하이브 아메리카 CEO인 스쿠터 브라운, 윤석준과 함께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경영진 '톱 25'에 1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방시혁은 2020년 1월23일에도 빌보드 파워 리스트에 선정됐다.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는 2018년과 2019년, 2021년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2월2일에는 미국 언론 블룸버그가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블룸버그 50' 기사에서 2021년에 세계 트렌드를 이끈 인물 50명에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방시혁이 방탄소년단을 육성하고 2021년 4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국 에이전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시혁은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미디어산업 리더 500명에도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하이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 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022년 3월31일 밝혔다. <하이브>

△하이브 대표에서 물러나
방시혁은 2021년 7월1일 하이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이브는 방시혁이 이사회 의장만 맡으면서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과 음악 프로듀서 역할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후임 대표이사는 박지원 하이브 HQ(헤드쿼터&매니지먼트) CEO가 맡았다.

박 대표는 1977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넥슨코리아 CEO와 넥슨재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뒤 2020년 5월 하이브에 들어왔다.

방시혁은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지역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이브의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아메리카는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를 맡았다.

이재상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하이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미국 현지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COO는 앞으로 하이브와 이타카홀딩스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하이브솔루션스재팬과 하이브T&D재팬 등의 일본 법인을 통합해 하이브재팬을 설립했다. 하이브레이블즈재팬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하이브재팬 CEO는 한현록 하이브솔루션즈재팬 대표가 맡게 됐다. 한현록 CEO는 하이브레이블즈재팬에서 조만간 첫 보이그룹을 선보이고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하이브의 독자적 사업구조를 일본 시장에도 구현하는 일을 한다.

방시혁은 2020년 4월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단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전까지 윤석준 업총괄최고브랜드관리자(CBO)와 공동대표를 맡다가 경영의 전권을 쥐었다.

윤석준은 글로벌 최고경영자로 이동해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박지원 전 넥슨 대표는 이때 영입됐다.

△하이브로 회사이름 변경
방시혁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회사이름을 하이브로 변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3월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랜드 발표회에서 30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하이브로 회사이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이브(HYBE)는 연결과 확장, 관계를 상징한다.

방시혁은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면서 연결·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회사이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새 기업이지미(CI)를 내놓고 하이브의 미션(경영목표)으로 ‘위 빌리브 인 뮤직’을 제시했다.

'위 빌리브 인 뮤직'은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면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레이블(음원·음반제작사)과 솔루션, 플랫폼으로 조직구조를 명확하게 만들면서 이들의 연결을 통해 사업모델을 혁신·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레이블 영역에는 빅히트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코즈엔터테인먼트, 하이브레이블즈재팬이 들어간다.

솔루션 영역에는 하이브 쓰리식스티(공연·영상콘텐츠), 하이브아이피(지식재산), 하이브에듀(학습), 수퍼브(게임), 하이브솔루션즈재팬, 하이브T&D재팬이 소속된다.

플랫폼 영역에는 위버스컴퍼니가 배정된다.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0월15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9월28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가가 13만5천 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5692억 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모두 713만 주를 공모해 9625억5천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방시혁은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 2천억 원을 상환하고 인수합병에 505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음악 레이블뿐만 아니라 이미 보유한 음악사업 전반의 사업적 역량 및 지식재산(IP) 기반의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7만 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2022년 4월19일까지의 최저 주가는 2020년 11월6일의 13만9590원, 최고 주가는 2021년 11월19일의 42만1500원이다.

2022년 4월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5789억 원이다. 이는 코스피 기준 35위 규모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9월1일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8월21일 디지털 싱글로 ‘다이너마이트’를 출시했다. ‘다이너마이트’는 가사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출시 전부터 해외 음반시장을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빌보드 핫100 차트는 미국에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 집계해 매주 인기 있는 노래의 순위를 발표한다.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포함된 만큼 비영어권 가수들이 핫100 차트에 진입하기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하기보다 쉽지 않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빌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온’(4집 정규앨범 타이틀곡)으로 4위였다.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서도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또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싱글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등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9월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방탄소년단이 메인 앨범차트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오른데 이어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며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세계인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기세를 이어 2020년 새비지 러브(1주)과 라이프 고스 온(1주), 2021년에는 버터(10주)와 퍼미션 투 댄스(1주), 마이 유니버스(1주) 등의 노래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 경쟁력 강화
방시혁은 하이브 아티스트를 활용한 자체 플랫폼 사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는 2022년 상반기에 네이버의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통합된 ‘위버스2.0′을 출시한다.

네이버는 하이브와 2021년 1월 협약을 맺고 위버스를 운영하는 위버스컴퍼니(당시 비엔엑스)에 4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어 2022년 3월2일에는 브이라이브를 하이브의 위버스컴퍼니에 영업양도했다.

방시혁은 위버스2.0 출범을 기점으로 이타카홀딩스에 소속된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합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2022년 4월 진행된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 베이거스의 위치정보와 대기시간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맵 앤 웨이트 타임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공연과 연계된 플랫폼 기술력을 선보였다.

4월5일부터 17일까지 위버스를 통해 제공된 해당 서비스로 팬들이 콘서트 및 라이브플레이 공연장 지도, 더 시티(THE CITY)의 전체 지도, 주요 판매시설의 대기 정보, 모든 시설 및 프로그램 리스트와 온라인 채널 링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버스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1년 말 가입자 3700만 명, 월간활성이용자 수 680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가입자 수는 100%, 월 방문자 수는 45% 정도 증가했다. 위버스를 통해 발생한 2021년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늘었다.

2019년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3개 팀으로 시작한 위버스에 2020년과 2021년 33개 팀이 새롭게 합류했다. 위버스는 2022년 4월 기준 44개 팀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방시혁은 외부 아티스트들을 위버스로 합류시키는 데도 공을 들였다. 2020년 9월 YG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 CL이 위버스 플랫폼에 공식 커뮤니티를 열었고, 빅히트가 CJENM과 함께 만든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의 공식 커뮤니티도 2020년 9월21일 위버스에 플랫폼에 마련했다.

위버스에는 팬과 가수가 소통하는 공간뿐 아니라 공식 피규어나 팬시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공간도 마련됐다.

△방탄소년단 지식재산 활용해 콘텐츠 사업 박차
방시혁은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불가토큰 관련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브는 2021년 11월4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2.48%)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5천억 원에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두나무도 하이브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7천억원을 투자했다.

하이브는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신규사업 공동 추진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1년 12월에는 하이브와 두나무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합작법인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굿즈 등 지식재산(IP)과 NFT를 결합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NFT 사업에 대한 팬들의 반감을 극복하는 것이 방시혁의 과제로 대두됐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하이브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진출에 부정적 시선을 보내면서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 맴버들이 유엔 총회 등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하이브가 탄소 배출이 많은 대체불가토큰(NFT)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9월24일 방탄소년단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무비’를 CGV에서 단독 상영하면서 영화 콘텐츠로 내놨다.

이 다큐멘터리는 개봉 첫날 관객 2만1585명을 모으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020년 9월27일까지 누적 관객 수 7만2243명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빅히트아이피(IP)도 2020년 8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캐릭터화한 ‘타이니탄’을 내놓은 데 이어 콘텐츠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빅히트아이피는 ‘타이니탄’을 활용한 피규어와 팬시 상품은 물론 미디어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1월17일에는 네이버와 함께 방탄소년단 웹툰 ‘화양연화 Pt.0’를 연재했다. 화양연화 Pt.0는 방탄소년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웹툰으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BU)을 담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외에도 게임 개발사인 ‘수퍼브’를 인수하면서 게임사업에까지 발을 내디뎌 지식재산 활용 범위를 단순한 기획상품(MD)에서 콘텐츠로 넓히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플랫폼 업체인 '비엔엑스'와 출판 사업을 담당할 '비오리진'을 설립했다. 비엔엑스는 2018년 6월 빅히트가 플랫폼 서비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비오리진은 공식 온라인몰 빅히트샵에서 모두 6개의 서적류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도서 '화양연화 더 노트'를 3개 언어 버전으로 판매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7인과의 관계 강화
방시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증여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방시혁은 2020년 8월3일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6만8385주씩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후 주식 총수는 3384만6192주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상장 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약 0.2%씩 보유하게 된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과 재계약도 일찌감치 체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0월18일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임에도 계약기간이 가능한 최장기인 7년으로 설정된 점은 방탄소년단과 방시혁의 신뢰관계가 굳건함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에 데뷔했으므로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연예인의 전속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공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
방시혁은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킨 데 이어 2015년 화양연화 앨범을 국내외에서 흥행시키면서 도약하기 시작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순이익 246억 원 등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214%, 순이익은 173% 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2017회계연도 실적부터 공시하기 시작했다.

△왕성한 방송 활동
방시혁은 방송 출연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

201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2011년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와 MBC '놀러와' 등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SBS '정재형과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얼굴을 비추었다.

2014년에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2018년에는 KBS '신년특집 명견만리2'에 출연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작곡가로서 활동
방시혁은 중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배운 악기들의 생기 넘치는 소리에 흠뻑 취해 음악인이 되기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공부에 집중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에 본격적으로 작곡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남성듀오 체크의 ‘인어 이야기’가 방시혁의 작곡가 데뷔 곡이다. 같은 해 열린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1997년 박진영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눈에 띄어 프로듀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방시혁은 박진영의 3집 수록곡 ‘이별탈출’, god의 ‘프라이데이 나이트’와 ‘하늘색 풍선’,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비의 ‘나쁜 남자’와 ‘아이 두’ 등을 작곡했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2AM의 ‘죽어도 못 보내’, 현대자동차의 i-30 CM송인 ‘달라송’ 등도 작곡했다.

2011년 최승호 시인의 동시 21편에 곡을 붙인 동요집을 내기도 했다. 이 동요집의 타이틀곡 '원숭이'는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이 불렀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2020년 2월4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020년 상반기 빅히트 회사설명회'에서 무대에 올라 발표를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은 꾸준한 인수합병과 오디션 등을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해 방탄소년단 의존도를 더 낮춰야 한다.

하이브의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에 60%대까지 낮아졌지만 더 낮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방시혁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진은 늦어도 2023년에는 군에 입대해야 한다. 만약 국회에서 병역특례와 관련한 병역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방탄소년단이 현 멤버 그대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수도 있다.

방시혁은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가 시장에 자리잡게 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이브는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강화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공식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외부 아티스트의 공식 커뮤니티도 위버스에서 운영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위버스에서 공식 팬클럽 상품도 판매하면서 온라인 커머스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2019년 2월26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방시혁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창립 멤버로 일하면서부터 K팝 사업감각을 익혔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천재형이라는 말을 듣는다. 한 번에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조금씩 작은 목표를 이루기를 선호한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방시혁을 "위대한 코디네이터”라고 평가했다. 그는 “방시혁은 미디어와 호의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 어떤 무대건 ‘개별성’을 띠게 만드는 기획력이 대단한 제작자”라고 말했다.

방시혁은 서울대학교 미학과가 속한 인문대학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친척이다.

방시혁은 2019년 서울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저는 꿈은 없지만 불만은 많은 사람"이라며 "적당히 일하는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최고의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소명으로 타협 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다"고 말했다.

작곡가 김형석,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등과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시혁은 2018년 5월29일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방시혁이 “재미있냐”고 묻자 진은 “잘생기니까 재밌네요”라고 대답했다.

방시혁은 “그럼 난 가도 재미없겠구나. 여기서 뮤비 편집하고 있기를 잘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방시혁이 “이제 무대 집중”이라고 하자 진은 “성공해서 갈게요”라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방시혁이 법학과에 진학하기를 바랐다.

방시혁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하기에는 아슬아슬한 점수를 받아 미학과에 진학했다. 재수는 안 하겠다고 생각해 미학과에 진학했다.

아버지가 방시혁에게 기타를 사주었고, 그때부터 방시혁은 음악에 빠졌다.

운동에는 소질이 없다고 한다.

취미는 네일케어로 알려졌다.

방시혁은 1994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차지했다.

예명으로 자신의 성인 ‘방’을 영어 발음 ‘뱅(bang)’으로 표기한 ‘히트맨뱅’을 사용한다.

작곡한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시혁은 1996년 박진영의 3집 수록곡 ‘이별탈출’을 작곡했다. god와 가수 비의 히트곡도 많이 만들었다. 백지영의 히트곡 ‘사랑 안 해’와 ‘총 맞은 것처럼’도 작곡했다.

자신이 만든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다.

방시혁이 작곡하고 백지영과 ‘2PM’ 택연이 부른 ‘내 귀에 캔디’의 리메이크를 가수 임재범이 요청했을 때 "한 번도 곡의 리메이크 승인을 해준 전례가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MBC)에 출연해 ‘독설가 심사위원’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8년 5월 4인조 하이틴밴드 아이즈(IZ)의 신곡 ‘아직은’을 프로듀싱했다. 다른 소속사 가수의 곡을 프로듀싱한 것은 2008년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이후 10년 만이었다.

TXT의 수빈은 2019년 3월5일 YES24 라이브홀 공연 때 “방시혁은 연습이 자신감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무대에 서게 되면 왜 연습이 중요한지 알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빈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은 지금도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꼭 연습을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방시혁은 소속 가수에게 쓴소리도 한다. 2019년 2월7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가수 이현은 "방시혁에게서 '네 노랜 0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2020년 8월13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온라인 회사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화면 갈무리>

△병역법 개정 논란
방탄소년단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하는지는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이 논란의 초점이다. 흔히 'BTS 병역특례법'으로 불리는 병역법 개정안은 순수예술 분야에 한정된 병역특례의 범위를 대중문화예술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병역특례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포함해 34개월간 특기 분야에서 활동하고 추가로 544시간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대체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 병역법 개정안은 2021년 8월 발의된 뒤 같은 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지만 통과는 잠정 보류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13년에 데뷔한 뒤 "모두 군대에 가겠다"고 말해왔지만, 2021년 병역법 개정 움직임이 일어나자 병역과 관련한 결정을 회사에 일임했다.

이진형 하이브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2022년 4월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에서 "아티스트들이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여러 번 말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며 "다만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와 논의한 끝에 병역 관련 사안은 회사에 일임했다"고 말했다.

이진형 CCO는 "아티스트의 병역과 관련한 사안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사인 만큼 병역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조속히 결론 났으면 한다"며 "회사는 아티스트와 함께 병역법 개정안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국내 여론은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보인다.

찬성 측은 방탄소년단의 국위 선양, 경력 단절에 따른 국가적 손해, 대중문화에만 엄격한 잣대 등을 찬성의 이유로 들었다.

반대 측은 하이브라는 사기업에 소속된 아이돌 방탄소년단에게 병역특례를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국내외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는 대부분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밝혀온 입장대로 입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4월11일 YTN 라디오 '이슈앤 피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관련 논의를 4월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성 의원은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받는 것은 2690억 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는데 빌보드에서 우승하면 1조7천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며 "BTS가 현재까지 17주를 우승했으니 56조 원의 국가적 이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이야기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받은 즈음부터 나왔다.

2020년 12월22일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 징집이나 소집을 만 30세까지 늦출 수 있게 한 개정 병역법이 공포됐다. 'BTS 병역연기법'으로 불리는 이 개정 병역법에 따라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이 2023년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게 됐다.

△방탄소년단 지민 ‘원폭 티셔츠’ 일본 논란
2018년 11월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혐한 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일본 방송들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줄줄이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아사히TV는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방송 하루 전날인 11월 9일 취소했다. NHK는 연말 '홍백가합전'에 방탄소년단을 출연시킬 것을 검토하다가 보류했다. 후지TV도 방탄소년단의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송들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티셔츠를 문제 삼았다. 지민이 2017년에 입은 티셔츠에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과 원자폭탄이 터지는 모습의 흑백사진과 애국심, 역사, 해방 등의 영어 문구가 인쇄돼 있었다. 1년이 지나서 일본 방송들이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일본 방송들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하거나 거부한 것을 놓고 글로벌 매체들은 크게 보도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역사적 배경’에 주목했다.

빌보드는 2018년 11월9일 "두 국가 사이에는 오랜 정치적, 문화적 문제가 있고 그것이 뿌리"라며 "이번 일이 지민의 티셔츠 때문만은 아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일본 내 혐한 움직임의 배경으로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와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일간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일본의 전범기(욱일기) 사용과 관련한 갈등 등을 지적했다.

미국 방송 CNN도 "원자폭탄 셔츠에 분노한 일본 내 여론으로 방탄소년단의 일본 공연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1910~45년 일본의 식민지배로 수백만 명의 한국인이 고통을 받았으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두 국가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방송 BBC도 "원자폭탄 셔츠에 한국의 독립 구호가 담겼다"며 "이는 원자폭탄 투하를 계기로 한국이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일본의 원자폭탄을 축하한 것이라고 일부 일본인들은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최근 한일관계가 더 악화됐다"면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 관련 판결과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박도 덧붙여 소개했다.

한국 정치권은 방탄소년단과 관련해 일본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간교류에 자꾸 정치적 잣대를 대는 것은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본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일본의 자기중심적 역사인식과 편협한 문화 상대주의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방송 장악을 통한 ‘한류 죽이기’를 하는 것은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뿐임을 명심하라"며 "멤버 한 명이 입은 티셔츠만으로 출연을 취소한 것은 일본의 문화적 저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 혐한 움직임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영향력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18년 11월10일 SNS에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CNN, BBC 등 세계적 언론이 이번 상황을 보도하면서 오히려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2017년 12월5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운데)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진출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뒤 웃음 짓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수석작곡가를 지냈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0년 5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2021년 7월 하이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91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91학번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방시혁의 아버지는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방극윤이다.

미혼이다.

◆ 상훈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1년 12월1일 미국 블룸버그가 온라인에 올린 '블룸버그 50'에서 세계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인물로 소개됐다. <블룸버그 50>

1997년 제6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았다.

2011년 제1회 한국음악저작권대상 작품상과 발라드부문 작사가상, 작곡가상을 받았다.

2016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2017년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제작자상과 제6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 유공포상 문화교류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2020년 10월15일 왼쪽부터 박태진 JP모건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시혁은 2021년 12월31일 기준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31.8%)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4월18일 종가(27만9500원) 기준 3조6758억 원 규모다.

저서로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1, 2'와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2020년 6월25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Mnet의 '아이랜드'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 가수 비(왼쪽), 가수 지코(오른쪽)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하이브와 이타카홀딩스는 그동안 쌓은 성과와 노하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고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 (2021/04/02, 미국의 종합미디어기업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며)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면서 연결·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서 새로운 회사이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2021/03/19,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히며)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려는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글로벌 기업이 됐다. 앞으로도 음악과 아티스트로 모두에게 위안을 주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겠다.” (2020/10/15,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세븐틴을 보면 2~3년 전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떠오른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2017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는데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이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빅히트의 사업 인프라와 만나면 세븐틴이 가진 메가 지식재산(IP)으로서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2020/08/13, 유튜브에서 진행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설명회에서)

“무엇보다 한성수 대표를 포함해 플레디스의 크리에이티브 조직과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플레디스는 음악으로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며 서로 사이에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 (2020/05/25,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며)

“나는 꿈은 없지만 불만은 엄청 많은 사람이다. 나는 ‘불만 많은 사람’이었다. 세상에는 타협이 너무 많다. 분명 더 잘할 방법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튀기 싫어서, 일 만드는 게 껄끄러우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 게 싫어서, 혹은 원래 그렇게 했으니까라는 갖가지 이유로 입을 다물고 현실에 안주하는데 난 태생적으로 그걸 못 하겠다. 내 일은 물론 직접적으로 내 일이 아닌 경우에도 최선이 아닌 상황에는 불만을 제기하게 되고 그럼에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이 분노로까지 변하게 된다.” (2019/02/26, 서울대학교 제73회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케이팝 아이돌은 외모, 무대 퍼포먼스,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 등 모든 것을 갖춘 패키지라고 생각한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가수, 훌륭한 음악을 하는 가수들은 많지만 이 모든 것을 지속해서 보여주는 가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높은 콘텐트를 지속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자기 이야기와 시대, 숨기고 싶은 이야기까지 솔직히 표현한다. 이 부분에서 세계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랩을 처음 들었던 순간이 기억난다. 이런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을 그냥 둘 수 없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BTS 멤버들을 정말 멋있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상 2018/02/23, KBS 명견만리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에 대해 이야기하며)

“항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공연을 저 뒤에서 보면서 내가 이 무대에 올라와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올라오게 됐다.”

“제작자상을 개인 방시혁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 빅히트 임직원 여러분, 여기 계신 방탄소년단 멤버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지켜봐주시는 팬들의 노력이 성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지렛대의 자리에 내가 우연히 있어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영광과 감사를 다같이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제넘지 않게 지렛대의 자리에서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 번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이상 2018/01/25,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올해의 제작자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며)

"방탄소년단은 K-POP 가치를 지키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던 것 열심히 하고 잘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아티스트들 간에 즐겁게 음악 작업을 할 수 있고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면 다양한 언어로의 조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7/12/10,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방탄소년단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K-POP 고유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비주얼적으로 아름답고 총체적 패키지로 기능하고 퍼포먼스가 멋있는 음악이 K-POP이라 생각해 이를 지키고 싶었다. 언어적인 경계를 넘어선 수단 역시 이것이었다." (2017/12/10, 기자간담회에서)

“아티스트는 누군가가 창조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내가 ‘방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순간 방탄소년단은 객체가 돼버린다. 그리고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기엔) 나는 아직 미혼이다.” (2017/12/10, 기자간담회에서)

“싱어송라이터는 노래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사람 자체가 캐릭터가 된다.”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방탄소년단으로 해외시장 성공공식을 만들겠다."

"현재 SV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중국 레전드홀딩스 등 투자회사들과 함께 기업공개를 논의하고 있지만 시기나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공개를 진행하기 앞서 규모가 더 크고 지속할 수 있는 기획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 미국 진출을 위한 ‘성공공식’을 적용한 새로운 소년그룹 데뷔도 준비하고 있다.” (이상 2017/12/20,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출판사에서 제안이 들어왔는데 결혼도 안 하고 동요를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해 계속 고사했었다. 그런데 출판사 측 얘기를 듣다 보니 동요계가 발전을 멈췄더라. 황무지 같은 동요계 현실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노래를 남겨주고자 시작했다. “열심히 만드니 뽀로로를 제치고 동요 차트 1위를 달성했다. 동요와 같이 팔린 책도 모두 8만 권이 판매돼 인세도 굉장하다. 동요계에서 음반으로 치면 밀리언셀러다.” (2014/07/09,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동요 작업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작업을 시작하면서 동요란 것을 공부해봤더니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10년간 새로 만들어진 창작동요가 거의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돈을 아끼지 않고 굉장히 좋은 소리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 (2011/02/24, 동요집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