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리얼미터>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3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헤럴드 의뢰를 받아 진행한 3월2주차 주말집계(10~11일 실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38.1%가 '잘 한다'고 대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중집계(7~8일 실시) 조사보다 5.8%포인트 내렸다.
'잘 못한다'라는 응답은 7.3%포인트 오른 58.8%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3.4%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1주차 조사에서 40%대에 올라선 이후 40%대를 유지하다 이번에 30%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61.1%, 부정 38.1%로 긍정평가가 월등히 앞섰다. 제주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 20.3%, 부정평가 77.6%로 격차가 가장 컸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 22.1%, 부정평가 73.3%로 집계됐으며 대전·세종·충청은 긍정평가 42.3%, 부정평가 54.8%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긍정평가 41.6%, 부정평가 56.5%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긍정평가 41.1%, 부정평가 54.6%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 57.6%, 부정평가 39.6%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18세부터 29세에서는 긍정평가 33.9%, 부정평가 62.6%로 집계됐으며 30대에서는 긍정평가 44.0%, 부정평가 53.4%로 나타났다. 50대는 긍정평가 42.4%, 부정평가 55.6%였다.
60대와 7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60대의 부정평가 비율은 71.1%, 70대의 부정평가 비율은 77.0%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81.5%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91.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38.8%)보다 부정평가(47.8%)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무선(95%)·유선(5%)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