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율이 지난 19대 대선 때보다 낮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재외유권자 22만6162명 가운데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71.6%로 집계됐다.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71.6%로 19대보다 낮아, 우크라이나 투표 취소

▲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1층 아리랑홀에 마련된 20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9대 대선 재외투표보다 선거인수도 줄고 투표율도 3.7%포인트 낮아졌다. 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은 75.3%였다.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낮아진 것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외투표는 지난 2월23일부터 28일까지 115개국(11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외교부, 재외공관의 협조로 진행됐다.

대륙별 투표자 수를 살펴보면 아시아주 7만7051명(70.4%), 미주 5만440명(68.7%), 유럽 2만5629명(78.6%), 중동 5658명(83%), 아프리카 2100명(82.2%)이다.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4곳에서는 930명이 투표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재외선거 사무는 중지됐다. 우크라이나 재외선거인은 117명으로 전체의 0.078%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오는 3월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지만 2월23일 전에 귀국해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고 오는 3월9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