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분기에 흑자를 낸 것은 2년6개월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손실분을 대부분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고 정유사업에서 이익을 남겨 흑자를 냈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덕분에 1분기 흑자 전환한 듯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최소 780억 원에서 최대 2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손실분을 지난해 회계에 대부분 반영해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손실로 지난 9분기 동안 모두 4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손실 2791억 원을 봤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최근 노조원들에게 1분기 경영성과를 설명하면서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정유사업에서 이익을 봤다.

현대중공업의 연결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이 1분기에 낸 영업이익의 약 90%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