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다.

CJ프레시웨이가 코로나19로 외식 및 단체급식사업에 입은 타격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식자재유통사업에 데이터와 컨설팅을 접목해 CJ프레시웨이를 종합솔루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1967년 11월 태어났다.

부산 혜광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SDS와 제일제당을 거쳐 CJ시스템즈로 자리를 옮갔다.

CJ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CJ 계열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맡아왔다.

CJ헬로비전과 CJCGV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고 2018년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CJ푸드빌 대표이사를 맡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2020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 CJ프레시웨이 최근 5년 실적.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 대폭 개선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매출이 2조4785억 원에 그쳤다. 3조 원을 넘어섰던 2019년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18.9% 감소했다. 영업손실이 425억 원에 이르면서 적자전환했다.

이에 정성필은 해외급식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일부는 철수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012년 일찍이 진출했던 베트남법인도 체질개선 작업에 들어가고 2020년 중국 급식서비스를 담당하는 법인의 지분도 처분했다.

정성필은 해외법인을 글로벌 소싱(구매) 기능에 충실하게 사업방향을 바꾸고 있다. 현지의 품질 좋은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국내사업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적자 부담을 가중시키던 축산 유통사업도 정리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1년 3분기에 수입육이나 국내산 정육식품을 매입해 판매하던 완전자회사 프레시원미트를 처분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키즈 식자재와 가정간편식(HMR)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노려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키즈 식자재시장은 성장 전망이 밝고 가정간편식 시장은 코로나19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자회사 송림푸드를 통해 가정간편식 소스를 생산한다.

이런 전략은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1~3분기 누적으로 매출 1조6487억 원, 영업이익 386억 원을 거둬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31.6% 증가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2020년 3분기 38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21년 3분기 283%로 떨어졌다.

△2021년 들어 새로운 미션과 사업 전략 발표
정성필은 2021년 11월16일 CJ프레시웨이의 새로운 미션과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실적을 1년 만에 정상화시키고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온리원(ONLY ONE)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회사'를 새로운 미션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한 비전은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Food Business Partner Creating The Success Way)'로 결정됐다.

CJ프레시웨이는 비전 달성을 위해 상품과 영업, 데이터, 인사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가치사슬에 맞게 4대 혁신계획을 세워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상품부문에서는 ‘솔루션 제안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외식고객사에 식자재와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 식자재를 넘어 식자재 패키지를 제공하는 ‘밀솔루션’사업을 강화한다. 2020년 CJ프레시웨이가 완공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핵심 설비로 내세우고 있다.

외식고객사의 효율적 사업운영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솔루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식당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 재무역량과 운영 노하우, 지역별 상권분석, 디지털홍보 등 주요 사업 영역별 솔루션을 제공해 창업부터 운영, 사업 확장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해 고객사의 운영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 밀솔루션사업을 이어가면서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업부문에서는 ‘라스트 마일(최종배송단계)’을 강화한다.

정성필은 기존에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전국 콜드체인망과 주문·배송데이터 분석 등 물류 데이터를 활용하면 허브센터와 지역 거점센터 사이에 연결을 최적화할 수 있어 물류의 신속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자동화 허브센터도 구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체계도 구축한다.

인적 경험과 개인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데이터 중심의 경영방식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사부문에서는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직무전환 제도를 도입한다. 고성과자에 파격적 보상을 주고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 트렌드를 잡아내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와 사내벤처 프로그램 활성화 등의 작업을 추진한다.

△적극적 인재육성 전략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 구성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식자재 유통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데 힘썼다.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에 식자재 유통전문가 교육과정이 개설되는데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이 각 부문 전문가로 교육과정에 참가한다.

상품 소싱과 마케팅, 물류, 영업, 재무, 회계, 전략 등 모두 20개 과목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설계하는 데 CJ프레시웨이가 회사 차원에서 참여했다.

정성필은 교육과정을 밟는 CJ프레시웨이 임직원과 함께 입교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최고의 인재가 높은 전문지식을 쌓고 현장에서 강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경영 본격화
CJ프레시웨이는 2021년 10월25일 "2022년까지 모든 사업분야의 주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데이터 기반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CJ프레시웨이는 2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중요도에 따라 데이터를 선별, 표준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데이터는 고객, 상품, 매출 등 내부 정보와 트렌드, 상권, 날씨 등 외부 정보까지 모두 포함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업 연관성이 높은 유의미한 고품질의 데이터만을 자산화한다.

효율적 데이터 관리를 위해 디지털혁신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전사적 차원의 데이터 운영 체계도 확립한다.

데이터 품질 유지, 표준화 관리 등 관련 정책 마련으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내부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고객 반응 또한 데이터 형태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효과적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린이와 노년층 대상 단체급식사업 키워
정성필은 단체급식시장에서 ‘키즈(어린이)’와 ‘실버(노년층)’에 특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필은 키즈전문 브랜드인 아이누리의 메뉴를 세분화해 2021년 40여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해 수도권 노인복지시설 식자재 납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수도권에 있는 107곳의 노인복지시설에서 모두 274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정성필은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집중 운영하던 헬씨누리 전문점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설 채비를 갖췄다.

또 케어푸드 식단인 엔젤스밀 시제품을 2021년 3월22일에 출시했다. 엔젤스밀은 CJ프레시웨이가 2020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인 비지팅엔젤스와 공동 개발한 식단으로 출시 직후 사전예약분이 모두 판매됐다.

△일반레스토랑(RS)사업부를 자회사 CJ프레시원으로 이관
정성필은 2020년 말 취임한 뒤로 식자재사업 가운데 소형 프랜차이즈나 일반식당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레스토랑사업부를 자회사인 CJ프레시원 8개 법인으로 이관했다.

CJ프레시원은 지역 중소기업에 식자재를 공급한다. 서울 3곳과 전국 5곳의 CJ프레시원 법인이 운영되고 있는데 현지 영업조직의 역량이나 고객사 현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본사에서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해도 되는 프랜차이즈(FC)사업부와 달리 일반레스토랑사업부는 크고 작은 고객사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다.

정성필은 두 사업부의 대응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판단하고 사업성격이 비슷한 CJ프레시원에 RS사업부를 넘겼다.

그는 이번 개편으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CJ프레시원은 안정적으로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과 인정받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투입
정성필은 CJ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CJ 계열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맡아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정성필이 CJ푸드빌을 이끌 때 기초체력을 다지면서도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CJ프레시웨이 대표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0년 식자재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코로나19로 영업손실을 크게 내자 2020년 12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실적을 다시 반등시킬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대표를 맡은 이후 정성필은 식자재유통 물류체계를 강화하고 키즈와 실버 계층을 타깃으로 고급 급식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CJ푸드빌 실적 개선을 주도
2018년 7월 정성필은 CJ푸드빌 대표를 맡아 무리한 외식사업 확장으로 악화된 CJ푸드빌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과제를 받았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1인가구의 증가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바람, 개인형 서양식 레스토랑 확대 등의 이유로 쇠퇴하고 있었다.

한때 성황했던 한식뷔페 역시 외식소비 패턴이 바뀌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규제들이 더해지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여기에 막대한 임대료 부담과 최저임금 인상 등까지 겹치면서 CJ푸드빌은 2018년 한 해에만 영업손실 450억 원을 봤다.

정성필은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곳과 가능성에 투자를 하자'는 방침 아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난관을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진 브랜드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잘되는 브랜드에 집중했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정리했다. 남은 매장은 특화매장으로 전환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 결과 CJ푸드빌은 2019년 순이익1267억 원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 규모는 이 최근 5년 가운데 최대다.

정성필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시간을 축소하면서 고객 수도 감소해 위기를 맞았지만 자체 딜리버리 서비스와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판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이에 정성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3번의 거래를 통해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100%를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모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말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CJ프레시웨이가 걸어온 길
식자재 유통사업과 단체급식사업을 전개 중인 CJ프레시웨는 1988년 설립된 삼일농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일농산은 1996년 CJ그룹에 편입됐고 2000년 CJ푸드시스템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2008년부터 지금의 회사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47.11%의 지분율을 보유한 CJ다.

CJ프레시웨이 사업구조는 크게 식자재 유통(85%)과 단체급식(15%)사업으로 나뉜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매출 2조 원을 넘은 뒤 4년 만에 매출 3조 원을 넘겼다. 매출이 3조 원을 넘긴 것은 식자재업체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51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8.03%, 영업이익은 14.64% 늘었다.

앞서 CJ프레시웨이를 맡았던 문종석 대표는 2019년 경기도 이천 센트럴키친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단체급식 신규수주에 따른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00억 원을 투입했다.

이에 맞춰 2019년 농식품 전처리회사 제이팜스와 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센트럴키친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2020년 1분기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 매출은 1조9262억7500만원, 영업이익은 73억3100만원을 거뒀다. 이에 정성필이 수익성 개선시키기 위해 투입됐다.

정성필은 수익성 개선 조치와 함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장기적 체질개선을 위해 인재 개발과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시장에서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과 점유율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앞줄 왼쪽 다섯 번째)가 2021년6월4일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열린 MFD 코스 입교식에서 입교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

정성필은 식자재유통사업에 데이터와 컨설팅을 접목해 CJ프레시웨이를 종합솔루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앞서 그는 CJ 계열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맡아왔는데 2020년 식자재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적자전환되면서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대표를 맡은 이후 정성필은 식자재유통 물류체계를 강화하고 키즈와 실버 계층을 타깃으로 고급 급식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력사업분야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모두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오른쪽)과 김만수 부천시장이 2017년 8월22일 영화에 특화된 미니 도서관을 CGV 부천에 열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

정성필은 CJ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손꼽힌다. CJ 계열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맡아왔다.

CJ푸드빌 재직시절에는 임기 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성필은 적자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고 이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는 철수하면서 CJ푸드빌 적자규모를 2018년 450억 원에서 2019년 39억 원으로, 부채비율을 2018년 6000%에서 2019년 600%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CJ푸드빌에서 2018년 투썸플레이스의 분리매각을 성사시켜 우선 자본잠식상태에서 건져낸 다음 외식부문과 해외사업도 자립이 가능한 구조로 바꿔놓는 성과를 냈다.

그가 CJ푸드빌 대표이사를 맡게 됐을 때 전임자는 1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2018년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던 만큼 CJ푸드빌의 상황이 나빴다.

CJ푸드빌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9년 말 정성필은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사건사고


△뚜레쥬르 매각설에 가맹점주들 반발
2020년 9월3일 정성필이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매각설이 불거지자 점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뚜레쥬르 가맹점주협의회는 서울중앙지법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발생한 손실의 경영 책임을 국내 가맹점주에 전가해 매각하려는 의도에 대해 우려한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업자는 주종·상하 관계가 아닌 동등한 계약 파트너 관계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점주를 무시한 일방적 매각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며 "본사를 상대로 한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청구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CJ그룹이 뚜레쥬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2021년 3월 CJ푸드빌은 뚜르쥬르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예식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진출 논란
2020년 3월3일 CJ프레시웨이는 2016년 철수했던 예식장업에 다시 진출해 비판을 받았다.

CJ그룹 식자재 유통 계열사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2월 서울대 후생시설 중 한 곳인 엔지니어하우스 운영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5월까지다.

논란은 이번 사업권에 서울대 라쿠치나 웨딩홀의 식음료서비스 운영이 포함돼 있어, CJ프레시웨이가 사실상 예식장업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예식장업은 CJ푸드빌과 아워홈, 한화H&R 등 대기업 3개 회사와 중소업체를 대변하는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가 자율상생협약을 체결한 업종이다. 자율협약에 따라 대기업3사는 영역 확장을 자제하기로 하고 신규 예식장을 향후 3년 동안 최대 3개(연간 최대 1개)까지만 열기로 했다. 예식장업 상생협약은 2017년 기간이 한 차례 연장돼 2020년 6월까지 효력이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19년부터 예식 관련 식음료 서비스를 통해 예식장업에 진출했다. CJ프레시웨이는 경주 드림센터와 더스위트호텔 남원, 더스위트호텔 제주 등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골목상권 침해 이슈를 염두에 둔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CJ푸드빌과 CJ프레시웨이가 법인은 다르지만 CJ그룹 계열사인 만큼 상생협약 취지를 감안하면 협약을 깨트린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상생협약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예식장의 식음료 서비스만 할 뿐 예식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예식장업 상생협약 당사자도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배선카 골목상권 침해 논란
CJ프레시웨이는 배선카시장에서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배선카는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환자들에게 음식을 배송할 때 쓰이는 배식 카트다.

김종섭 명세CMK 사장은 2018년 9월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프레시웨이가 온냉 배선카시장에 진출해 20년 동안 시장을 독자 개발한 소기업을 죽이고 있다"며 "연간 40억 원 규모에 불과한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든 것은 '골목상권' 침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가 배선카시장에 진출하면서 명세CMK의 영업이익은 2015년 15억 원에서 2017년 4억 원까지 급감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는 "자체적으로 배선카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며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하기 위해 국내 한 소기업(D사)과 계약을 맺고 판로 확대를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국내 배선카시장은 특정 회사가 독점하고 있다"며 "D사같은 경쟁사의 출현으로 시장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고 국내 판로가 안정화하면 수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계회사 프레시원 무리한 소송전 논란
2013년 CJ프레시웨이 관계사인 프레시원대구경북이 지역 중소기업에 무리하게 소송을 걸어 해당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었다.

프레시원대구경북은 2013년 9월 “인스밸류와 굿뜨래가 배추 등 김치재료와 식자재 10억여 원어치를 받고도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1건의 형사소송과 5건의 민사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냉동밥·냉동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인스밸류와 부여군 농·축산물 유통기업 굿뜨래유통은 이 소송으로 납품대금 5억여 원과 부동산 등을 가압류당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지난 6개월 동안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임금체불, 신용도 하락으로 폐업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프레시원대구경북 경영진이 인스밸류ㆍ굿뜨래에 대해 사기혐의로 제기한 형사소송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프레시원대구경북이 제출한 ‘상품공급 기본계약서’가 굿뜨래가 설립되기 전 날짜로 발행됐기 때문이다.

민사소송 과정에서는 프레시원대구경북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위조 공증서류도 발견됐다. 가압류의 근거로 제출한 인증서 이행각서가 원본의 내용과 다른 위조본임이 드러났다.

인스밸류와 굿뜨래는 프레시원대구경북이 납품했다고 주장하는 김치재료가 냉동밥을 생산하는 인스밸류와는 관계가 없는 품목이라고 주장했다. 인스밸류와 굿뜨래의 A 대표는 “프레시원이 다른 김치업체에 물건을 납품해놓고 그 회사가 대금을 갚지 않은 채 폐업하자 CJ프레시웨이 본사의 감사를 피하고자 허위계산서를 발급해 인스밸류와 굿뜨래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밸류와 굿뜨래는 “프레시원대구경북이 주장을 억지로 성립시키고자 공문서까지 위·변조했다”며 형사고소를 제기하고 동반위에 진정을 넣었다.

대주주인 CJ프레시웨이는 “최대 지분이긴 하지만 투자사일 뿐이며, 프레시원대구경북에는 별도의 대표가 있으므로 소송에 대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원대구경북법인장(감사 포함)과 상주직원을 직접 파견하고 있으며 대주주로서 상법상 관계사의 경영잡음 대한 주주 사이의 의견취합 의무가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동업자로서 프레시원대구경북을 신뢰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소송의 결과를 보겠다”고만 했다.

프레시원대구경북은 CJ프레시웨이가 지방 식자재 유통사업자들과 합작해 2012년 9월 설립한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가 200억여 원을 들여 조성한 유통거점에서 CJ프레시웨이와 지분을 나눠 보유한 지방 유통사업자가 영업과 배달을 담당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CJ프레시웨이가 프레시원대구경북의 지분 20%를 들고 있다.

이 소송전의 판결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2019년 11월26일 ‘건강한 도시락 나눔 봉사’ 활동 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푸드빌 >

1993년 삼성SDS 제일제당 IS실에 다녔다.

1995년 CJ시스템즈 전략기획/경영기획팀에 재직했다.

2002년 CJ헬로비전(시스템즈) 기술기획팀에서 일했다.

2008년 CJ헬로비전 경영기획팀장을 맡았다.

2011년 6월~2014년 2월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 3월~2017년 2월 CJ CGV 경영지원실장을 맡으면서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3월~2018년 6월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다.

2018년 7월~2020년 12월 CJ 푸드빌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9년 말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부터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 학력

1986년 부산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를 마쳤다.

2009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과정을 수료했다.

2015년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학했다.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 2019년 11월26일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임직원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 CJ푸드빌 >

"고객경영과 데이터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공 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고객중심 사업체질로 전환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산업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기업으로 진화하겠다." (2021/11/16, CJ프레시웨이의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위기 속에 더 철저히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단체급식 환경이 더 어려워졌고 2021년에도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배달형 외식과 가정간편식(HMR)에 맞는 맞춤형 식자재 생산 라인을 구축해 시장에 대비하겠다.” (2021/01/11, 한국경제 서면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할 모습에 긍정 에너지를 느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봉사에 참여했다. 외식전문기업이 가진 재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 간 상생활동을 지속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고 앞으로도 CJ그룹의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2019/11/26, CJ푸드빌 임직원과 함께 ‘건강한 도시락 나눔’ 행사에 참여한 뒤에)

“작은 영화 도서관이 영화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영화를 느낄 수 있도록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7/08/22, 정성필 당시 CJCGV 국내사업본부장으로서 CGV부천에 ‘작은 영화 도서관’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K무비파크로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영화관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방송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공간 등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로서의 변화를 시도하겠다. 4DX with SCREEN X관과 독립된 소규모 상영관인 스카이박스관, 압구정, 센텀시티에 이어 용산아이파크몰에도 씨네 드 쉐프관과 라 메종, 새로운 커플석인 에그박스, 굿즈숍 등을 오픈해 선보일 예정이다.” (2017/07/18, 2017 중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 2부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 진화의 새 장을 열다’를 진행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