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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

임한솔 기자
2020-12-16   /  10:20:0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


    ◆ 생애

    이연모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이다.

    적자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모바일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위탁생산 확대, 가로로 돌리는 스마트폰 등 제품 다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962년 8월15일 태어났다.

    서울 충암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에서 IT브랜드담당, MC북미영업담당, MC단말사업부장 등 주로 모바일사업과 관련한 직책을 맡았다.

    LG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팀장으로 재직했다.

    미국에서 오래 근무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 사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

    ◆ 경영활동의 공과

    △LG전자 이색 스마트폰 개발 주도
    이연모는 LG전자의 이색 스마트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연모는 2020년 9월2일 스마트폰사업의 새로운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유니버설 라인 등으로 이원화해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혁신적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니버설 라인은 기존의 보편적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운영된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독특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20년 9월15일 화면을 가로로 돌려 사용하는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윙은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메인 화면을 옆으로 돌리면 숨어있던 세컨드(보조) 화면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영상을 보면서 보조 화면으로 채팅과 검색 등 다른 것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연모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윙에 이어 두루마리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롤러블 스마트폰도 준비하고 있다. 롤러블 스마트폰은 2021년 3월 무렵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에 독자적 이름 붙여 마케팅 강화
    이연모는 LG전자 스마트폰 각 모델에 독자적 이름을 부여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5월 준프리미엄(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벨벳'을 출시했다. 

    당초 LG전자는 G시리즈, V시리즈 등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선보여 왔다. 벨벳도 G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LG전자는 알파벳과 숫자를 합친 기존 브랜드 대신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나올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벨벳과 같이 독자적 이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따라 이후 출시된 가로로 돌리는 스마트폰도 윙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LG전자가 2021년 상반기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레인보우'라고 불릴 것으로 알려졌다.

    ▲ LG전자 MC사업본부 실적.

    △LG전자 호실적에도 MC사업본부는 제자리걸음
    이연모체제에서도 LG전자 MC사업본부는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9196억 원, 영업이익 9590억 원을 거둬 역대 3분기 실적으로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생활가전과 TV 쪽에서 성적이 좋았던 덕분이다.

    다만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248억 원, 영업손실 1484억 원을 냈다. 22분기(5년 반) 연속 적자를 본 것이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에 견줘 적자규모가 127억 원 축소된 점을 들어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기준 LG전자 점유율은 2019년 1.3%에서 2020년 3분기 1.4%로 약간 높이는 데 그쳤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올라
    이연모는 부진한 LG전자 모바일사업 실적을 개선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이연모는 2019년 11월28일 LG전자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전자는 이연모가 스마트폰사업 적자 축소를 위해 노력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연모가 MC단말사업부장을 맡은 2018년 2월 이후 LG전자는 평택 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스마트폰 위탁생산을 확대하는 등 생산비용 절감에 힘써왔다. 

    이연모는 MC북미마케팅담당, MC해외영업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LG전자 스마트폰의 북미시장 점유율 유지에도 기여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자료를 보면 2019년 북미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0% 초반대였다. 세계 전체에서 1%대를 보인 것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셈이다.

    LG전자는 “이 부사장은 스마트폰사업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와 사업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G시리즈 초기 성공에 기여
    이연모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의 정착에 공헌했다.

    LG전자는 2019년 9월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내놓으면서 G시리즈를 시작했다. 옵티머스G는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결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구본무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당시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이 막 활성화하는 시기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에 힘입어 2013년 3월 LTE 스마트폰 판매량 누적 1천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2013년 2월 옵티머스G프로, 2013년 8월 G2 등 G시리즈 후속작을 차례대로 선보였다.

    이연모는 당시 MC북미마케팅담당으로 일하며 G시리즈 마케팅에 앞장섰다.

    G시리즈의 성공은 LG전자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MC사업본부 9명이 승진해 당시 사업본부 가운데 승진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이연모도 승진 명단에 포함돼 상무에서 전무에 올랐다.

    △LG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해
    이연모는 LG 경영관리팀장을 지낼 당시 LG실트론(현재 SK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업의 상시적 업무(상무)에 종사하지 않지만 이사회 제출의안을 심의함으로써 경영에 참여한다. 지주회사 임원이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소통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연모는 LG전자에서 일하다 2009년 1월 LG 경영관리팀장(전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9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LG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주로 만든다.

    LG실트론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연모는 이사회를 통해 일본법인 설립, 연구소 신축부지 매입 등 여러 중요한 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실트론 연결기준 매출은 2009년 8824억 원에서 2012년 1조682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178억 원에서 667억 원으로 줄었다.

    LG는 2017년 LG실트론 보유지분 51%를 6200억 원에 SK에 매각했다. 이후 LG실트론은 SK실트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 비전과 과제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앞세워 스마트폰사업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연모는 LG전자 모바일사업의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길로 이색 스마트폰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관해 특별한 형태로 차별적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제품군과 기존 형태의 유니버설 라인으로 이원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형태의 제품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마련해야 한다.  

    LG전자는 가로로 돌리는 '윙' 이후 롤러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뿐 아니라 오포, TCL 등 중국기업도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LG전자가 제품 형태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셈이다.

    스마트폰 위탁생산 확대에 따른 품질관리의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조직개편으로 ODM사업담당을 신설하고 ODM 비중을 현재 60%에서 2021년 70%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ODM은 제품 생산을 위탁받은 업체가 생산뿐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직접 하는 방식을 말한다

    LG전자는 앞으로 5G통신 스마트폰을 중저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해 ODM을 통해 얼마나 양질의 제품을 공급받느냐에 따라 스마트폰사업 실적 개선폭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미국사업 경험이 많다.

    이연모는 미국에서 마케팅 등을 맡아 오랜 경력을 쌓았다. LG전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미국에서 존재감이 강한 데는 이연모의 공이 크다는 말이 나온다.

    2020년 9월30일 기준으로 LG전자 사업본부장 가운데 유일하게 LG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2021년 임원인사에서 새로 H&A사업본부장에 오른 류재철 부사장을 포함해도 마찬가지다.

    이연모는 2008년 임원인사에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상무에 올랐다.

    영어 이름은 모리스 리(Morris Lee)다.

    ◆ 사건사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코로나19로 수리 지연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50씽큐를 산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수리가 지연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2020년 11월 들어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디스플레이 수리를 요청한 V50씽큐 구매자들은 2021년 1월까지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국내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에 있는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을 보면 2016년 10월26일부터 제조된 스마트폰에 관해서는 부품을 4년 동안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부품 보유기간 안에 수리용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발생한 피해에 관해서는 품질보증기간을 따져 제품 교환이나 구입가 환급 등으로 보상해야 한다.

    V50씽큐는 2019년 5월 출시됐기에 이런 규정에 따라 일정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LG전자는 수리 지연을 겪은 사람들에게 LG전자의 다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10만 점을 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력

    1988년 LG전자(당시 금성사) 해외투자실에 입사했다.

    2004년 미국법인 IT브랜드담당을 지냈다.

    2008년 상무로 승진해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부 LCD 유럽지역담당을 역임했다.

    2009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LG 경영관리팀장(전자)을 맡았다.

    2009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LG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했다.

    2012년 8월 다시 LG전자로 이동해 MC북미마케팅담당을 맡았다.

    2014년 1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 7월 MC해외영업그룹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2월 MC단말사업부장에 올랐다.

    2019년 12월 부사장 승진과 함께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돼 일하고 있다.

    ◆ 학력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에 입학해 경영학과를 나왔다.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 MC북미마케팅담당 상무가 2013년 8월8일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G2를 소개하고 있다. <스티브 마크리스 트위터 캡처(@stevoidtech)>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다.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20/09/14, 가로로 접는 스마트폰 윙을 선보이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다. 이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020/09/02, 스마트폰 전략으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미리 준비하겠다. 확실한 경쟁우위를 지닌 하드웨어 요소 확보 및 외부 전문업체와 디자인, 사용자경험(UX) 등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2020/08, ‘2019-2020 LG전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듀얼스크린의 뛰어난 실용성을 앞세워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 (2019/10/23, 듀얼스크린 적용 스마트폰 G8X씽큐(국내 V50S씽큐)의 북미 출시계획을 밝히며)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최신 트렌드를 담아낸 경쟁력 있는 실속형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 (2019/08/22, 보급형 스마트폰 K50S, K40S를 출시하며)

    “기본에 집중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것이 입증됐다. 고객들이 차별적 디자인과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04/14, 스마트폰 G8씽큐가 카메라 화질 평가기관 VCX포럼에서 종합평가 1위에 오르자)

    “LG전자는 첨단 기기를 도입하고 스위스컴 등 파트너와 고객 중심 협력을 맺는 등 5G 리더십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유럽에서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강한 협업이 필요하다. LG전자는 5G서비스가 보급될 때 핵심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 (2019/04/11, 스위스 통신사 스위스컴과 제휴해 5G스마트폰 출시를 추진하며)

    “단순히 LG 헤드셋을 사려던 수천 명의 고객들이 복제품으로 돈을 벌려는 회사들에 속아 피해를 입었다. LG전자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고객을 이용하려는 회사들을 추적하고 있다.” (2016/06/09, 미국에서 LG전자 헤드셋 ‘톤’을 불법 복제해 판매한 기업들에 관해 법원의 판매 금지 및 배상 명령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리며)

    “4년 연속 혁신상을 받음으로써 LG전자 스마트폰(의 우수성)이 인정받았다. LG V10, 워치어베인2 에디션 등 수상 제품들은 모바일 혁신에 관한 LG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15/11/11, 미국 가전·IT전시회 CES2016에서 스마트폰 등 LG전자 제품들이 혁신상을 받았음을 알리며)

    “LG 스마트폰이 뛰어난 보안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북미시장 공략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12/08, LG전자 스마트폰 G3이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의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고 알리며)

    "최근 태블릿PC 소비자들은 노트북급의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대화면 기기를 원하고 있다. LG G패드8.3 LTE는 크고 선명한 풀HD 디스플레이와 뛰어난 기기 사이 연결성을 기반으로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모두에서 탁월한 경험을 제공한다." (2014/03/05, 미국에서 태블릿PC G패드8.3 LTE 출시를 발표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LG전자 이색 스마트폰 개발 주도
    이연모는 LG전자의 이색 스마트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연모는 2020년 9월2일 스마트폰사업의 새로운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유니버설 라인 등으로 이원화해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혁신적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니버설 라인은 기존의 보편적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운영된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독특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20년 9월15일 화면을 가로로 돌려 사용하는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윙은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메인 화면을 옆으로 돌리면 숨어있던 세컨드(보조) 화면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영상을 보면서 보조 화면으로 채팅과 검색 등 다른 것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연모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윙에 이어 두루마리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롤러블 스마트폰도 준비하고 있다. 롤러블 스마트폰은 2021년 3월 무렵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에 독자적 이름 붙여 마케팅 강화
    이연모는 LG전자 스마트폰 각 모델에 독자적 이름을 부여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5월 준프리미엄(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벨벳'을 출시했다. 

    당초 LG전자는 G시리즈, V시리즈 등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선보여 왔다. 벨벳도 G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LG전자는 알파벳과 숫자를 합친 기존 브랜드 대신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나올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벨벳과 같이 독자적 이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따라 이후 출시된 가로로 돌리는 스마트폰도 윙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LG전자가 2021년 상반기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레인보우'라고 불릴 것으로 알려졌다.

    ▲ LG전자 MC사업본부 실적.

    △LG전자 호실적에도 MC사업본부는 제자리걸음
    이연모체제에서도 LG전자 MC사업본부는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9196억 원, 영업이익 9590억 원을 거둬 역대 3분기 실적으로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생활가전과 TV 쪽에서 성적이 좋았던 덕분이다.

    다만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248억 원, 영업손실 1484억 원을 냈다. 22분기(5년 반) 연속 적자를 본 것이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에 견줘 적자규모가 127억 원 축소된 점을 들어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기준 LG전자 점유율은 2019년 1.3%에서 2020년 3분기 1.4%로 약간 높이는 데 그쳤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올라
    이연모는 부진한 LG전자 모바일사업 실적을 개선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이연모는 2019년 11월28일 LG전자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전자는 이연모가 스마트폰사업 적자 축소를 위해 노력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연모가 MC단말사업부장을 맡은 2018년 2월 이후 LG전자는 평택 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스마트폰 위탁생산을 확대하는 등 생산비용 절감에 힘써왔다. 

    이연모는 MC북미마케팅담당, MC해외영업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LG전자 스마트폰의 북미시장 점유율 유지에도 기여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자료를 보면 2019년 북미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0% 초반대였다. 세계 전체에서 1%대를 보인 것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셈이다.

    LG전자는 “이 부사장은 스마트폰사업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와 사업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G시리즈 초기 성공에 기여
    이연모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의 정착에 공헌했다.

    LG전자는 2019년 9월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내놓으면서 G시리즈를 시작했다. 옵티머스G는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결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구본무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당시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이 막 활성화하는 시기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에 힘입어 2013년 3월 LTE 스마트폰 판매량 누적 1천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2013년 2월 옵티머스G프로, 2013년 8월 G2 등 G시리즈 후속작을 차례대로 선보였다.

    이연모는 당시 MC북미마케팅담당으로 일하며 G시리즈 마케팅에 앞장섰다.

    G시리즈의 성공은 LG전자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MC사업본부 9명이 승진해 당시 사업본부 가운데 승진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이연모도 승진 명단에 포함돼 상무에서 전무에 올랐다.

    △LG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해
    이연모는 LG 경영관리팀장을 지낼 당시 LG실트론(현재 SK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업의 상시적 업무(상무)에 종사하지 않지만 이사회 제출의안을 심의함으로써 경영에 참여한다. 지주회사 임원이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소통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연모는 LG전자에서 일하다 2009년 1월 LG 경영관리팀장(전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9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LG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주로 만든다.

    LG실트론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연모는 이사회를 통해 일본법인 설립, 연구소 신축부지 매입 등 여러 중요한 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실트론 연결기준 매출은 2009년 8824억 원에서 2012년 1조682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178억 원에서 667억 원으로 줄었다.

    LG는 2017년 LG실트론 보유지분 51%를 6200억 원에 SK에 매각했다. 이후 LG실트론은 SK실트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 ◆ 비전과 과제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앞세워 스마트폰사업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연모는 LG전자 모바일사업의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길로 이색 스마트폰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관해 특별한 형태로 차별적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제품군과 기존 형태의 유니버설 라인으로 이원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형태의 제품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마련해야 한다.  

    LG전자는 가로로 돌리는 '윙' 이후 롤러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뿐 아니라 오포, TCL 등 중국기업도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LG전자가 제품 형태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셈이다.

    스마트폰 위탁생산 확대에 따른 품질관리의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조직개편으로 ODM사업담당을 신설하고 ODM 비중을 현재 60%에서 2021년 70%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ODM은 제품 생산을 위탁받은 업체가 생산뿐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직접 하는 방식을 말한다

    LG전자는 앞으로 5G통신 스마트폰을 중저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해 ODM을 통해 얼마나 양질의 제품을 공급받느냐에 따라 스마트폰사업 실적 개선폭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 평가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미국사업 경험이 많다.

    이연모는 미국에서 마케팅 등을 맡아 오랜 경력을 쌓았다. LG전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미국에서 존재감이 강한 데는 이연모의 공이 크다는 말이 나온다.

    2020년 9월30일 기준으로 LG전자 사업본부장 가운데 유일하게 LG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2021년 임원인사에서 새로 H&A사업본부장에 오른 류재철 부사장을 포함해도 마찬가지다.

    이연모는 2008년 임원인사에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상무에 올랐다.

    영어 이름은 모리스 리(Morris Lee)다.

    ◆ 사건사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코로나19로 수리 지연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50씽큐를 산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수리가 지연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2020년 11월 들어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디스플레이 수리를 요청한 V50씽큐 구매자들은 2021년 1월까지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국내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에 있는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을 보면 2016년 10월26일부터 제조된 스마트폰에 관해서는 부품을 4년 동안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부품 보유기간 안에 수리용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발생한 피해에 관해서는 품질보증기간을 따져 제품 교환이나 구입가 환급 등으로 보상해야 한다.

    V50씽큐는 2019년 5월 출시됐기에 이런 규정에 따라 일정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LG전자는 수리 지연을 겪은 사람들에게 LG전자의 다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10만 점을 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 경력

    1988년 LG전자(당시 금성사) 해외투자실에 입사했다.

    2004년 미국법인 IT브랜드담당을 지냈다.

    2008년 상무로 승진해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부 LCD 유럽지역담당을 역임했다.

    2009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LG 경영관리팀장(전자)을 맡았다.

    2009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LG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했다.

    2012년 8월 다시 LG전자로 이동해 MC북미마케팅담당을 맡았다.

    2014년 1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 7월 MC해외영업그룹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2월 MC단말사업부장에 올랐다.

    2019년 12월 부사장 승진과 함께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돼 일하고 있다.

    ◆ 학력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에 입학해 경영학과를 나왔다.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 MC북미마케팅담당 상무가 2013년 8월8일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G2를 소개하고 있다. <스티브 마크리스 트위터 캡처(@stevoidtech)>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다.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20/09/14, 가로로 접는 스마트폰 윙을 선보이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다. 이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020/09/02, 스마트폰 전략으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미리 준비하겠다. 확실한 경쟁우위를 지닌 하드웨어 요소 확보 및 외부 전문업체와 디자인, 사용자경험(UX) 등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2020/08, ‘2019-2020 LG전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듀얼스크린의 뛰어난 실용성을 앞세워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 (2019/10/23, 듀얼스크린 적용 스마트폰 G8X씽큐(국내 V50S씽큐)의 북미 출시계획을 밝히며)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최신 트렌드를 담아낸 경쟁력 있는 실속형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 (2019/08/22, 보급형 스마트폰 K50S, K40S를 출시하며)

    “기본에 집중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것이 입증됐다. 고객들이 차별적 디자인과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04/14, 스마트폰 G8씽큐가 카메라 화질 평가기관 VCX포럼에서 종합평가 1위에 오르자)

    “LG전자는 첨단 기기를 도입하고 스위스컴 등 파트너와 고객 중심 협력을 맺는 등 5G 리더십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유럽에서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강한 협업이 필요하다. LG전자는 5G서비스가 보급될 때 핵심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 (2019/04/11, 스위스 통신사 스위스컴과 제휴해 5G스마트폰 출시를 추진하며)

    “단순히 LG 헤드셋을 사려던 수천 명의 고객들이 복제품으로 돈을 벌려는 회사들에 속아 피해를 입었다. LG전자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고객을 이용하려는 회사들을 추적하고 있다.” (2016/06/09, 미국에서 LG전자 헤드셋 ‘톤’을 불법 복제해 판매한 기업들에 관해 법원의 판매 금지 및 배상 명령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리며)

    “4년 연속 혁신상을 받음으로써 LG전자 스마트폰(의 우수성)이 인정받았다. LG V10, 워치어베인2 에디션 등 수상 제품들은 모바일 혁신에 관한 LG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15/11/11, 미국 가전·IT전시회 CES2016에서 스마트폰 등 LG전자 제품들이 혁신상을 받았음을 알리며)

    “LG 스마트폰이 뛰어난 보안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북미시장 공략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12/08, LG전자 스마트폰 G3이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의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고 알리며)

    "최근 태블릿PC 소비자들은 노트북급의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대화면 기기를 원하고 있다. LG G패드8.3 LTE는 크고 선명한 풀HD 디스플레이와 뛰어난 기기 사이 연결성을 기반으로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모두에서 탁월한 경험을 제공한다." (2014/03/05, 미국에서 태블릿PC G패드8.3 LTE 출시를 발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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