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선보상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에 70% 선보상 결정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한국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펀드 투자자뿐 아니라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펀드 투자자에게도 원금의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들은 6월17일부터 잇따라 환매가 중단됐다.

4월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잔액은 5565억 원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778억 원, 한국투자증권 판매 잔액은 577억 원이다.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서류를 위조한 뒤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