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이 해외에서 고성장하고 국내에서 수익성과 점유율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농심 목표주가 4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5일 농심 주가는 3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농심 제품이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농심 제품의 수요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사재기에 그치지 않고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농심 제품은 세계 각 나라의 주요 판매채널에 폭넓게 입점돼 있어 경쟁업체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에서 코로나 2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식품수요가 증가해 농심 제품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중국산 제품 기피현상과 K-푸드 선호도 상승으로 2분기 농심 제품 판매량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은 국내에서도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1분기만큼은 아니지만 2분기에도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국물라면 수요가 줄어드는 2분기에도 기존 제품의 수요 강세로 점유율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20억 원, 영업이익 1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9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