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곳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확진자 4만171명, 사망자 908명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4만 명 넘어서, 사망자는 1천 명 육박

▲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0시와 비교해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3062명, 사망자는 97명 각각 증가했다. 

하루 동안 사망자 증가폭이 90명을 넘어선 일은 중국 위생건강위가 1월20일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9일 하루 동안 확진자 2618명, 사망자 91명이 각각 늘어났다. 

중국 전체 확진자 가운데 6484명이 중태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완치 이후 퇴원한 환자는 3281명이다. 

의심환자는 2만358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39만9487명 가운데 18만7518명이 의료관찰을 받고 있다. 

10일 0시 기준으로 중화권 국가의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 36명, 대만 18명, 마카오 10명이다.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나왔다.

중국 텐센트(텅쉰)는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중국과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해외 국가의 누적 확진자가 314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라고 집계했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를 보면 일본 95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7명, 호주 15명, 베트남 14명, 독일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 7명, 캐나다 7명, 영국 4명, 필리핀 3명, 인도 3명, 이탈리아 3명 등이다. 

러시아와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네팔, 스리랑카, 핀란드, 캄보디아, 스웨덴, 벨기에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