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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전자 수익 회복 위해 체질개선 추진하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7-30 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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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 충격 수준의 경영실적을 내놓으면서 LG전자의 수익구조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수익 회복 위해 체질개선 추진하나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LG전자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은 1조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1조3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43.2%나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부진으로 자동차부품과 올레드TV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두 사업이 성장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원재 KDB증권 연구원도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에 늦었고 TV 판매부진이 예상보다 심했다”며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83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기업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미래성장을 위해 스마트폰부문에서 전략적 반등계기를 만들어 내거나 회사체질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구 부회장이 신사업으로 주목하는 자동차부품사업에서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끌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LG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라인업을 정비해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이 LG전자의 수익성 회복 계기를 분명하게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5950억 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조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인 9340억 원에서 36.3% 줄어든 것이다.

조 연구원은 “LG전자의 LCD TV와 스마트폰사업은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본질적으로 하드웨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과 HSBC도 LG전자의 올해 하반기 실적반등 계기가 불분명하다며 수익성을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자동차부품사업 성장에 집중해 하반기 경영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율과 판매량이 늘고 있어 수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 고급 가전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사업에서도 의미있는 고객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주가는 30일 전날보다 6.74% 내린 4만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11년 만에 4만 원대로 하락한 데 이어 3만 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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