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인천공항 부근 을왕산에 2024년까지 한류관광단지 조성

▲ 을왕산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무비 테마파크(IFUS HILL)' 개발사업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광역시가 중구 용유도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인천공항 서쪽에 있는 을왕산 일대 80만7천m2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개발계획안을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18년 하반기 을왕산 일대 개발사업을 공모해 민간사업자인 에스지산업개발과 총사업비 23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무비 테마파크(IFUS HILL) 사업협약을 맺었다.
 
2024년 말까지 을왕산 일대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가능한 복합 스튜디오단지, 케이팝 공연장, 한류 테마파크, 한국전통호텔, 레지던스호텔, 스트리트몰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과 에스지산업개발은 산업부가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관계기관 협의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20년 12월 단지 착공에 들어갈 방침을 세웠다.

을왕산은 인천공항건설을 위해 골재를 채취한 산이다. 골재 채취 뒤 개발을 위해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개발 진척이 없어 2018년 2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종합스튜디오 관광단지가 문을 열면 연간 1천만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환승객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