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란의 핵 합의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러시아 산유량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약간 올라, 이란 갈등 높아지고 러시아 산유량 떨어져

▲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7달러(0.29%) 상승한 5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7달러(0.29%) 상승한 5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05달러(0.08%) 오른 64.16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산유량이 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를 핵합의에서 제한한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였다고 발표해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산유량은 송유관의 이물질 때문에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7월 단기 에너지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