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총수 지정에 안타까움을 보였다.

이재웅씨는 4일 페이스북에 “이사회 중심의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는 네이버 경영진의 제안에 따라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며 “기대와는 다르게 이해진 이사는 총수로 지정돼버리고 휴맥스홀딩스의 계열사들은 대기업집단 네이버의 계열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재웅, 이해진 네이버 총수 지정에 "격려는 못해줄 망정"

▲ 이재웅 다음 창업자.


그는 “격려는 못해줄 망정...”하고 말끝을 흐리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규제는 30년 전에 머물러 있고 세상은 30년 앞을 봐야 한다“며 이재웅씨의 글에 공감을 표시했다.

최충엽 스타트업센트럴 대표도 댓글에서 “공정위는 동일인을 지정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가 모든 주주들을 대표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아니면 특정 대주주의 사익편취를 방관하거나 조력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썼다.

이재웅씨는 8월20일 페이스북에서 네이버는 창업자가 CEO나 회장, 이사회의장도 아니고 보유한 지분도 4%를 겨우 넘는 아주 이상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적극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이재웅씨는 “총수지정문제가 큰 일이 아닌 것 같지만 상징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총수지정을 하지 않음으로써)다른 기업들도 네이버와 같은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이해진 전 의장은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 57곳을 발표하면서 네이버의 총수로 지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