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광고시장의 성장둔화와 투자비용 확대로 당분간 실적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모바일광고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네이버의 국내 광고매출 역시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 모바일광고시장 둔화로 실적 성장세 주춤

▲ 한성숙 네이버 대표.


국내 모바일광고시장의 성장률은 2016년 18%였으나 2017년 1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즈니스플랫폼부문의 성장세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플랫폼부문은 검색과 쇼핑검색에서 발생하는 광고사업을 맡고 있다.

네이버는 2분기에 매출 1조1296억 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비즈니스플랫폼부문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5205억 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이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20%가량이었으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부담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의 1분기와 2분기 광고선전비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비용의 증가, 파파고와 스노우 등 신규서비스 마케팅 강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31%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 출시 등 신규서비스와 관련해 광고선전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2800억~290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2900억 원대 초반을 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9% 증가에 그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성장률은 둔화 중”이라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현 시점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과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트렌드가 인터넷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초입단계로 관련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실제 일어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