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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분식회계와 상장특혜 의혹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규모의경제를 갖춰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데 여러 악재들을 넘지 못하면 흑자전환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악재 겹쳐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놓고 특별감리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긴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년 연속 순손실을 보다 2015년 순이익 1조9천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는데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을 살펴보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하는 과정에서도 특혜를 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높은 경우 상장이 가능하도록 상장심사 규정을 변경했는데 이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었다.
김 사장은 특혜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이런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계약체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제3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위탁생산 주문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상 생산공장이 가동하지 못하면 이에 비례해 손실은 천문학적으로 커진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의혹들을 떨쳐내고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확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재용사업’으로 불릴 만큼 이 부회장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었는데 앞으로 투자결정 등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제약사는 위탁생산 계약 시 윤리조항을 반드시 포함한다”며 “시설능력 등을 떠나 윤리적 문제만으로 기존의 위탁생산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김태한, 규모의경제로 성장 자신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늘을 만든 주역이다.
그는 신사업추진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당시 삼성그룹의 사업을 반도체에서 바이오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며 바이오사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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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시에 지은 제2공장. |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출범할 때부터 사령탑을 맡아 7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흑자전환은 무거운 과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순손실 1768억 원을 냈는데 올해도 공장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적자에서 탈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1공장 100%, 2공장 30%를 가동하고 있는데 현재 15개 글로벌제약사와 30여 개 이상의 의약품 공급협상을 진행하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이 36만 리터로 늘어나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춰 물량으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더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며 “2020년까지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