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7-04-03 08: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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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학송은 한국도로공사 사장이다. 사업가 출신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줄곧 도로공사를 이끌고 있다.
1952년 7월6일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진해에서 개인사업을 시작한 뒤 경남지구 청년회의소 회장, 진해시 중소기업협회 회장, 진해시 시의원 등을 지내며 지역사회에서 활동했다.
경남도의원을 거쳐 진해시 지역구에서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 전국위원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일할 때 천안함 사건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왜' 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도로공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
△ 2016-2017
2017년 2월 기준 64곳 고속도로 휴게소 93개 매장에서 청년창업휴게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14년부터 초기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청년창업가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2016년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혁신의 해’로 정하고 전국 182개 휴게소 화장실의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도로공사가 휴게소 화장실 개선사업을 벌인 것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1999년 변기를 대거 교체한 이후 17년 만이다.
유류공동구매로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크게 낮춘 ‘이엑스오일(ex-Oil)’, 고속도로환승시설인 ‘이엑스허브(ex-Hub)’, 톨게이트 여유부지를 졸음쉼터로 탈바꿈한 ‘행복드림쉼터’ 등도 도로공사의 혁신사례로 꼽힌다.
김학송은 도로공사 사장에 오른 뒤 지속적으로 ‘왜?’라는 질문을 강조해 도로공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 결과 도로공사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공기업 정부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를 받았다.
김학송도 2016년 공공기관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가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6년 7월 고속도로 휴게소주유소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도로교통 문화 정착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로의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 2013년 도로공사 취임 이후
부채감축에 지속적으로 힘써 부채비율을 2013년 94%에서 2015년 88%까지 낮췄다.
2014년 도로공사의 김천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준비요원을 파견하고 판교 본사 매각을 진행하는 등 본사 이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학송은 2014년 11월 본사 이전 당시 “본사 이전을 계기로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육성, 관계기관 협업 등 김천지역과 연계한 상생전략을 마련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 국가 균형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는 국민의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배구에 관심이 많아 취임이래 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5년 도로공사 배구단은 2005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따냈는데 당시 서남원 도로공사 배구단 감독은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님께서 예전부터 배구를 좋아하셨고 스포츠를 이해하고 강한 승리욕을 보여주셨다”며 “FA영입을 건의했을 때 필요로 하던 선수들을 잡아주신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본사 이전에 따라 도로공사배구단도 2015년 김천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
경상남도 진해에서 4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3선을 지냈다.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16대, 17대, 18대 총선에서 3번 모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진해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의원 시절 국회산업자원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공기업 개혁을 강하게 주장하는 등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 받는다.
18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도로공사의 막대한 부채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안을 안고 있다. 부채의 절대량도 중요하지만 부채비율을 떨어뜨리는 데 우선적 초점을 두고있다.
도로공사는 2015년 말 기준으로 27조 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부채비중이 95% 가량으로 높아 막대한 이자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2014년 김학송은 2017년까지 5조9천억 원가량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채의 절대량은 매년 조금씩 늘고 있지만 부채비율은 2012년 97%에서 매년 하락해 2015년 88%까지 떨어졌다.
김학송은 도로공사 2017 경영목표로 ‘국민 행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를 내세우며 국민안전, 변화혁신, 미래성장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협력도로, 에너지자립도로 등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도로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전국 고속도로에 톨게이트가 없는 스마트톨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부분적으로 시작해 2020년까지 전 고속도로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톨링을 위해서는 하이패스 보급률이 최소 80% 이상은 돼야 하는데 ‘국민행복단말기’ 등 저렴한 하이패스 보급에 힘쓰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국민행복단말기의 상품을 일반 행복단말기, 화물차 행복단말기, 감면 행복단말기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부채와 부채비율.
◆ 평가
기름값을 낮춘 고속도로 주유소 Ex-Oil, 국민행복단말기, 고속도로 환승정류장 등을 만들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변화를 이끄는 등 도로공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로공사 사장이 된 뒤 가장 먼저 경직된 넥타이를 풀게 하고 복장부터 자율화했다. 복장을 자율화하는 것은 생각을 자율화하는 것이라는 인식 속에 직원들의 의식부터 ‘과정보다 성과와 결과로 얘기해야 한다’는 강한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직원들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졸음운전방지댄스를 추는 등 소통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Oil에서 파는 기름값을 다 외우고 있을 정도로 주력 사업을 꼼꼼히 챙긴다.
박근혜 정부에서 존재감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명된 데 이어 2015년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사퇴 이후 비서실장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도로공사 사장이 된 뒤 도로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통행료 인상을 밀어붙여 성공했는데 김학송의 정치력이 작용했다는 풀이가 나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도 의원시절 친목 모임을 같이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2014년 3월 민병두 당시 민주당 의원이 펴낸 ‘친박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민 의원은 친박인명사전 머리말에 “낙하산 인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친박 인사들의 규모와 실체가 친박인명사전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적었다.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 평가는 대체로 좋다. 정책세미나나 토론회를 자주 개최하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시민단체와 언론의 국감 평가에서도 빠지지 않고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상임위원회 정책을 부지런히 공부한다는 평가도 들었다.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폈다는 평가도 받는다.
16, 17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공기업 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다.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할 경우 이와 관련한 내용을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방위에 의무적으로 사전보고하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선거 때마다 `군 복무기간 단축'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바람에 국가안보와 직결된 현역병 복무가 정치논리에 영향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7년 가스용접기와 절단기를 생산하는 대광공업사를 창업했다.
중앙정치에 입문하기 전 제4대 경상남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진해시에서 중소기업협회 회장을 지냈다.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한나라당 원내 부총무와 지방자치단체장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을 지냈다.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한나라당 경남도당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간사도 맡았다.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비상대책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전국위원회 의장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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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부터 제16대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5년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도로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세계도로대회는 도로분야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행사다.
◆ 학력
경남 진해에서 도천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마산중학교와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을 마쳤다.
◆ 가족관계
부인 손영희씨와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 상훈
2016년 '2016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제25회 도로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6년 한국의 미래를 빛낼 CEO에 선정됐다.
◆ 기타
2016년 6월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CEO의 2015년 경영성적을 평가한 결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014년 재산으로 34억5074억 원을 신고했다. 예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억1700만 원 줄었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고위직 가운데 재산보유액 2위를 기록했다.
2015년 재산으로 42억9500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아파트값 상승과 예금증가로 1년 전보다 재산이 8억4500만 원 늘었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재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17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직자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2016년 재산으로 46억6807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보다 4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10년 2월18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어록
“서비스혁신은 국민을 위한 고민에서 시작되고 그 과정은 ‘왜?’라는 물음표를 지워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7/03/20,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까지 다져온 국민 안전과 행복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고속도로 시대로 비상해야 한다.” (2017/01/02, 시무식에서)
“공공 화장실은 국민의 문화수준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국민의 눈높이가 올라간 만큼 그에 맞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2016/11/01,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2030년대면 고속도로에도 대혁명이 올 것이다. 자율주행기술·인공지능 등과 융합되어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하는 꿈의 도로가 된다.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도로운영이 최적화된다. 태양열·풍력·압전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소음·분진·진동이 없으며, 균열과 고장을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하게 된다. 정부가 올해 수립한 ‘국가도로종합계획’에 담긴 미래도로 모습이다.” (2016/10/04, 세계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Ex-오일을 찾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국민주유소’ 위상에 맞게 도로공사가 품질과 주유량을 관리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현황을 알고 있어야 한다.” (2016/05/10,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기름값을 다 외우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 눈높이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높아진다. 국민의 눈으로,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공기업의 역할이다.” (2016/04/25,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진정한 세계도로대회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세계시장을 발굴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로교통체계를 실현하겠다.” (2016/02/01, 서울 세계도로대회 해산총회에서) (김학송이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정책을 시행하는 공기관이다. 저희들이 결정할 사안이 못된다.” (2015/09/17,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공약실행과 관련해)
“국회의원은 집행기능이 없지만 도공 사장은 국민의 눈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는 위치고 실제 실천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고 보람이었다.”(2014/12, 한국도로공사 취임 1년을 맞아)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 2007년 이후 2.9%에 그쳤다. 부채증가를 막고 차질 없는 고속도로 건설과 유지관리를 위해 통행료 현실화가 절실하다.” (2014/10/08,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부채감소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갖추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등 자구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자.” (2013/12/11, 도로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천안함 사태는 테러가 아닌 전쟁행위다.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호칭을 300만 명 이상의 북한주민을 굶겨 죽게 하고 대한민국 청년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살인마로 바꿔야 한다.”(2010년 5월 국회 국방위의 전체회의에서)
“전방에서 근무하는 젊은이들에게 보상차원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회의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우리국민들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은 지금 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이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2009년 10월 9일)
“안보문제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다. 안보에 단 1%의 공백도 있으면 안 된다.”(2006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