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시민 1만 21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85%가 메탄 감축을 지지했다. 참여한 한국인 700명 가운데 94%는 메탄 감축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설문조사 결과. <예일대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인들의 메탄 감축을 향한 인식 수준이 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메탄허브와 미국 예일대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YCCC)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조사 대상자 가운데 94%가 메탄 감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체 설문조사 대상 18개국 평균 85%를 웃도는 수치였다. 조사 대상국가별로도 한국의 메탄 감축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메탄은 20년 단기 온실 효과가 이산화탄소 대비 80배나 큰 기체다. 학계에 따르면 현재 산업화 이후 기온 상승의 약 30%는 메탄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2021년에 글로벌 메탄 서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국 시민의 90%, 영국은 85%, 독일 81%는 메탄 감축을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설문 조사 대상자는 1만 2189명으로 한국인은 700명이다.

한국 응답자 가운데 49%는 메탄을 '매우 잘 안다' 또는 '잘 안다'고 답했다. 76%는 메탄이 기후변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가 수입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전반에 걸쳐 메탄 배출량을 줄일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중도 86%에 달했다.

앤서니 레이저로위츠 예일대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디렉터는 "메탄 감축은 지구온난화를 제한하는 가장 빠른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에 대중이 과제와 해법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정보를 갖춘 시민들이 기후변화 해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