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전승호는 코오롱티슈진의 대표이사다.
▲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1975년 10월7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핀란드 알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대웅제약에 입사해 글로벌마케팅 TF팀장,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2018년 대웅제약 각자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계열사 대웅인베스트먼트와 아피셀테라퓨틱스의 대표를 겸직했다.
대웅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하다 종근당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5년 코오롱 바이오헬스 총괄 및 코오롱티슈진 대표로 영입됐다.
코오롱그룹이 27년째 개발해온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상업화와 재도약의 적임자로 낙점됐다.
- 경영활동의 공과
- △대웅제약 출신 임원 전면에
▲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7월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TG-C(옛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오롱티슈진의 사업개발(BD)을 전면에 대웅제약 출신 경영진들이 포진했다.
2026년 9월18일 노문종 각자대표가 물러나며 코오롱티슈진은 전승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대웅제약 출신 어동규 사업개발책임자(CCO)가 이번에 새로 합류했다. 전승호가 직접 영입에 나선 인물이다.
회사는 전승호가 2026년 초부터 전략회의 주재 등 TG-C(옛 인보사)의 글로벌 임상과 인허가 절차를 지휘해온 만큼 노문종 대표의 사임 이후 관련 업무에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진화하고자 했다.
노문종 각자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출신으로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코오롱에서 TG-C의 개발, 임상, 상업화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인사다.
노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구체적 이유를 회사가 공개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TG-C의 미국 임상 3상 실패와 이에 따른 경영진 책임·조직 재정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TG-C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신규 사업개발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어동규 CCO를 전격 영입한 배경으로도 해석된다.
어동규 CCO는 충남대학교 수의학과를 나와 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 대웅이노베이션홀딩스 대표로 발탁됐고 당시 유망 신약 후보물질와 플랫폼 발굴, 기술 도입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승호는 대웅제약 각자대표 사장 출신으로 계열사 대웅인베스트먼트와 아피셀테라퓨틱스의 대표를 겸직했으며 대웅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하다 종근당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고 다시 코오롱그룹 바이오 분야로 영입된 케이스다.
△TG-C 상업화까지 적자 구조 지속
코오롱티슈진이 주력하고 있는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옛 인보사)는 현재 개발 및 임상 진행 단계에 있는터라 아직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다. 상업화에 성공하더라도 본격적인 영업이익 창출 전까지는 회사의 적자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6년 상반기 매출 22억 원, 영업손실 126억 원, 당기순손실 515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5.7% 확대됐다. 다만 반기순손실은 18.4% 줄어든 정도다.
앞서 2025년 매출액 52억 원, 영업손실 223억 원, 당기순손실 1926억 원을 거두며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4%, 469.8% 확대됐다.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 재개 및 완료 일정에 전사가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남겨진 모든 단계가 임상 실패 등의 걸림돌없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부터 상업화에 따른 첫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임상 3상 결과 발표 연기
▲ 코오롱티슈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티슈진은 TG-C(옛 인보사)의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 일정을 기존 2026년 10월에서 12월로 미뤘다.
회사측은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에서 이례적으로 위약 효과가 높게 나온 원인을 규명하고 종합 분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6년 8월21일 온라인 주주 간담회를 열고 2026년 7월 발표된 TG-C의 첫 번째 미국 임상 결과에 대한 추가 분석 및 조사 현황과 향후 전략 등을 소개했다.
전승호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직접 소통에 나섰다. 첫 번째 임상 3상의 톱라인 결과에 대해선 다수의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함께 철저한 추가 분석을 통해 과학적 신뢰도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결과 발표를 2개월 연기한 이유에 대해 엄격한 검증 과정으로 인해 추가 분석에 두 번째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일정이 늦춰지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회사의 TG-C 임상 조직 경영진들이 대거 물러나는 일까지 겹친 상황이었다.
앞서 2026년 7월 TG-C 미국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직후 미국 임상과 규제 업무를 담당했던 핵심 인력들이 물러나고 TG-C 개발 초기부터 참여했던 노문종 각자대표까지 사임하면서 공백이 우려됐다.
미국 메릴랜드 본사는 인력감축에도 착수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주 노동부에 직원 37명에 대한 해고 계획을 제출했으며 해당 해고안은 2026년 8월 말부터 적용됐다.
△신뢰회복 위해 오너가·경영진 자사주 매수
코오롱티슈진 오너가와 경영진이 자사주 장내 매수에 나섰다. TG-C(옛 인보사) 임상 3상 1차 결과 발표 직후 주가 폭락 상황이 이어진 만큼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전승호 각자대표는 2026년 7월27일 주주 서한을 통해 “TG-C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결과 발표로 깊은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변명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주서한 발표 당일 공시를 통해 임원진의 주식 취득 내용을 공시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과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평균 1만5200원에 1만3158주를 취득해 약 2억 원 규모의 지분(0.02%)을 신규 확보했다. 이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승호는 평균 1만5529원에 3228주(약 5012만 원)를 사들이며 기존 3015주에 더해 모두 6245주를 들고 있게 됐다.
김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평균 1만5천 원에 760주를 매수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법인으로 국내 증시에는 한국예탁증권(KDR) 형태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이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실패를 공시한 다음날인 2026년 7월21일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폭락하며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사내이사 합류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이규호 부회장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순위 승계 후보자다.
코오롱티슈진은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독립이사에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 2명이합류했다.
이규호 사내이사는 2025년부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에서 신설된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을 맡아 관련 논의를 이끌어왔다.
새로 이사회에 합류한 얀 반 아커 독립이사는 MSD에서 키트루다를 비롯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상업화를 진두지휘한 커머셜 전문가이고 로버트 앙 독립이사는 의사출신으로 영국 바이오기업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 전문가다.코오롱티슈진은 2026년 5월13~1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록빌 코오롱티슈진 본사에서 신규 이사진 공식 선임 후 첫 이사회를 가졌다.
이날 안건으로는 글로벌 상업화를 앞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TG-C)의 임상 3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 포지셔닝 계획과 현지 네트워킹 고도화 전략, 상업화를 위한 실행 로드맵을 다뤘다.
△미국 정형외과학회서 TG-C 임상 데이터 공개
▲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3월2~6일(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형외과 학술대회 '2026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에 참가해 노문종 대표(오른쪽)와 함께 정형외과의들과 현장에서 미팅을 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코오롱티슈진이 세계 최대 정형외과 학술대회에서 TG-C(옛 인보사) 임상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승호는 노문종 각자대표와 함께 2026년 3월2~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6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에 참가했다.
AAOS는 매년 약 1만6천여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글로벌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기술을 공유하는 정형외과 분야 최대 학술대회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학회에서 TG-C의 기존 임상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인보사 품목 허가부터 취소까지
인보사(현 TG-C)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국내 상업화까지 이뤘지만 주성분 논란으로 품목 허가 취소 사태를 맞았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199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제품으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네 번째 자식’이라 부를 만큼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인보사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판매에 나서며 시장의 기대를 받았다.
다만 2019년 3월 미국 임상 과정에서 동종유래 연골세포에 연골세포증식 유전자인 TGF-β1을 삽입해 형질 전환한 2액의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GP2-293)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식약처는 같은해 7월 품목허가를 취소했고 인보사는 전면 판매가 중단됐다. 주식시장에선 거래가 전면 정지됐고 회사는 상폐위기에 내몰렸다.
△대웅제약 최연소 대표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나온 전승호는 2003년 대웅제약 입사 이후 20년 이상 대웅제약에 몸담았다.
2018년 최연소 대표에 오르며 오너가로부터 역량을 인정받고 신뢰를 얻었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과 연구개발(R&D)에서 주된 역할을 하면서 회사가 연매출 1조 원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대웅제약 대표 취임 해 2018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2021년 1조1530억 원, 2022년 1조2801억 원, 2023년 1조3570억 원 등 매출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임기 중 대웅제약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국산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출시하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받은 점 등은 주요 성과로 평가받는다.
전승호는 회사의 전문경영인 체제 규정에 따라 2024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났고 같은해 종근당에 경영자문으로 합류했다. 다만 3개월 만에 퇴사했다. 한 규정에 따라 2024년 3월 대웅제약을 떠나게 됐다.
2024년 9월 종근당에 경영자문 역할로 합류했지만 3개월 만에 그만뒀다.
△코오롱티슈진의 지배구조
코오롱티슈진은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TG-C(옛 인보사)를 개발하는 코오롱그룹 계열의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7년 한국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6년 8월 기준 무릎 골관절염(Knee OA) 적응증에 대한 FDA 임상 3상 시험을 진행중이며, 고관절 골관절염(Hip OA) 적응증은 FDA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TG-C는 과거 국내에서 ‘인보사’라는 명칭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지만, 2액을 만드는 데 사용된 세포가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 성분임이 드러나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2026년 6월30일 기준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등 4개 상장 계열사와 코오롱글로텍 등 33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는 코오롱그룹 계열사다.
2026년 9월18일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독립이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전승호와 이규호 코오롱 대표이사(전략부문) 부회장, 김정인 CFO이며 잰 밴 에이커(Jan Van Acker) 전 머크(Merck) 아시아·태평양 사장, 로버트 유엔 리 앙(Robert Yuen Lee Ang) 영국 바이오기업 에나라 바이오(Enara Bio) 이사회 의장이 독립이사로 있다. 이사회 의장은 전승호가 겸하고 있다.
2026년 6월30일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최대 주주는 주식 664만4369주(39.10%)를 들고 있는 코오롱이다. 코오롱의 최대 주주는 지분 14.02%를 들고 있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이 9.03%, 코오롱글로텍이 2.03%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 65.50%의 지분율로 코오롱티슈진을 지배하고 있다.
전승호는 2026년 7월27일 기준 코오롱티슈진 주식 6245주(주식예탁증서 1249주)를 들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걸어온 길
1999년 6월 미국 메릴랜드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바이오벤처로 설립됐다.
2000년 6월 코오롱생명과학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04년 9월 미국에서 TG-C ‘TGF-β1을 이용한 유전자 치료’ 특허를 취득했다.
2006년 12월 미국 TG-C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2010년 11월 미국 TG-C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2015년 5월 미국 TG-C 임상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3월 회사 이름을 티슈진에서 코오롱티슈진으로 변경했다.
2019년 2월 세포기원착오의 가능성으로 인해 TG-C의 임상 3상 투약을 자발적으로 보류했다.
2019년 5월 미국 FDA로부터 TG-C 임상 보류(Clinical Hold) 지정을 받았다.
2020년 4월 미국 FDA로부터 TG-C 임상3상 투약 재개를 승인받았다.
2021년 12월 미국 TG-C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했다.
2024년 7월 미국 TG-C 임상 3상 환자투약을 완료했다.
2026년 7월 미국 TG-C 임상 3상 ‘TGC-15302 Study Topline data’ 발표 결과 실패가 확인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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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코오롱티슈진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 상용화가 설립 당시부터 유일하고 극명한 목표였다.
▲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가 2026년 7월21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TG-C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회사, 전승호까지 투명하고 객관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 글로벌 규제 기관의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귀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전승호가 현재 받아든 가장 시급한 과제는 TG-C 후속 임상 3상 결과 도출과 FDA에 대한 대응이 꼽힌다.
2026년말 공개를 앞둔 또 다른 미국 임상 3상 결과와 앞선 임상의 세부 데이터를 종합해 유효성을 최대한 입증하고 FDA와 허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임상 3상 일부 실패 결과가 전파되자 급락한 주가 등 시장의 불신을 회복하고 내부 자구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임상 난항에 따른 비효율성을 줄이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TG-C의 명운이 걸린 최종 임상 성과를 방어하고 조직 안정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등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라있다.
◆ 평가
전승호는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거쳐 코오롱그룹의 바이오헬스 부문을 이끌고 있는 제약·바이오 전문가다.
코오롱티슈진이 과거 ‘인보사 사태’를 딛고 상업화와 재도약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됐다.
대웅제약 재직 당시 글로벌 사업과 라이선싱,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회사의 외형 성장과 글로벌 진출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로 있으면서 대웅제약이 연매출 1조 원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국산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출시하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받은 점 등은 주요 성과로 평가받았다.
특히 바이오기업 경영진이 대부분 연구개발(R&D) 쪽 인사들인 점과 달리 사업 운영과 마케팅 쪽에 특화돼 있다는 점은 차별적이다.
최근 TG-C의 미국 임상 3상 일부 결과에서 평가지표 미충족 등의 실패가 확인되며 이에 대한 대응과 관련 시장의 우려를 받고 있다.
- 사건사고
- △인보사 초기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진두지휘 ‘노문종’ 각자 대표 사임
▲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각자 대표이사가 2026년 7월27일 ‘TG-C(옛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연구 결과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며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 주주서한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코오롱티슈진>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실패하며 노문종 각자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26년 7월20일 발표한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결과, 공동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지 2달 만인 9월18일 코오롱티슈진은 노문종 각자 대표 사임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기존 전승호·노문종 각자대표 체제에서 전승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노문종 전 대표는 인보사의 초기 개발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전 단계를 걸쳐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5년 코오롱중앙기술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했고 2001년부터 코오롱티슈진의 TG-C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미국 임상 1/2상을 총괄했다.
2019년 인보사 사태 당시 이우석 대표가 사임하면서 단독 대표로 자리를 지켰고 이후 TG-C의 미국 임상 재개와 3상 개발을 이끌어왔다.
회사는 조문종 대표의 사임을 알리며
△미국 임상 3상 1차 ‘실패’
TG-C의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TG-G 15302) 톱라인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오롱티슈진은 2026년 7월21일 TG-C의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TG-G 15302) 톱라인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전승호는 “저는 (이번 임상이) 절대 임상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성공은 아니지만 실패도 아닌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성장통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2026년 7월20일 오후 5시55분 TG-C의 미국 임상 3상(15302 시험) 결과를 공시했다. 공동 1차 평가지표인 12개월 시점의 VAS 통증 점수와 WOMAC 총점 모두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임상 데이터의 사전 유출 가능성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일각에선 결과 공시 전인 2026년 7월16일 이미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20.28% 급락한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본사 내부 통계 분석 과정에서 임상 결과가 외부로 새어 나간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TG-C 임상 톱라인 데이터의 통계 분석을 외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아닌 회사 내부 통계팀이 수행했다는 점도 이같은 의심을 갖게 한 지점이다.
전승호는 “내부 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019년 허가 취소 후 거듭된 소송
인보사(현 TG-C) 허가 취소와 관련 회사는 다수의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주주 투자손실 손해배상청구, 인보사 관련 환자 손해배상청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인보사는 2017년 11월 판매 개시 후 품목허가가 취소되던 2019년 3월까지 3700여 명의 환자가 투약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인보사 성분 허위 기재 및 상장 관련 고의 은폐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됐다. 이 명예회장은 2024년 3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전에 성분 착오를 인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6년 2월5일 항소심 재판부도 무죄를 선고하면서 검찰이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을 비롯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와 관련 대응 중인 손배소는 50건 이상이며 소송가액은 1천억 원을 상회한다.
△인보사 식약처 허가 취소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인보사)의 성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2019년 7월3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인보사에 대한 허가 취소를 결정하고 행정처분을 내렸다.
앞서 2019년 3월 미국 임상 과정에서 동종유래 연골세포에 연골세포증식 유전자인 TGF-β1을 삽입해 형질 전환한 2액의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GP2-293)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품목 허가 취소 처분에 불복해 인보사 국내 판권을 갖고 있던 코오롱생명과학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의로 세포주를 변경한 것은 아니란 점을 근거로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24년 2월 상고장을 제출했다. 품목허가 이전부터 모든 비임상 및임상시험을 동일한 세포로 진행해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6년 10월 현재 아직도 대법원에 계류 상태다.
△주식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위기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미국 임상 보류 및 국내 품목허가 취소 처분 여파로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2019년 세포 착오로 인해 자발적으로 임상을 중단한 이후,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보류(Clinical Hold)결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2017년 출시된 ‘인보사K’도 2019년 국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19년 8월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의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에 따라 2022년 10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고, 코스닥시장위원회도 상장을 유지키로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2년 10월25일 3년 5개월 만에 다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졌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 전승호 대웅제약 CIO(최고투자책임자) <대웅제약>
2009년 대웅제약 라이센싱팀 팀장으로 일했다.
2010년 대웅제약 글로벌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했다.
2014년 대웅제약 글로벌마케팅 TF팀장 이사대우, 글로벌사업본부장 이사 대우로 재직했다.
2018년 대웅제약 각자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3년 대웅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아피셀테라퓨틱스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2024년 대웅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재직했다. 종근당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5년 코오롱 바이오헬스 총괄 및 코오롱티슈진 각자대표로 영입됐다.
2025년 3월 코오롱제약 대표이사 사장 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에 올랐다. 코오롱 바이오·헬스케어 고문(사장)을 겸하고 있다.
◆ 학력
1995년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핀란드 알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코오롱티슈진은 2026년 상반기 전승호를 비롯 등기이사 4명에게 4억5327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1인당 반기 평균보수액은 1억1332만 원이다.
2025년에는 전승호를 비롯 등기이사 2명에게 2억21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1050만 원이다.
전승호는 2026년 7월27일 기준 코오롱티슈진 주식 6245주를 들고 있다. 이는 2026년 10월22일 종가(1만5610원) 기준 9748만 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논문 ‘Dehydroevodiamine의 뇌중 동태 연구(Kinetics of dehydroevodiamine in rat brain)’으로 200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제약학과 약제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 “(본사 인력 감축은) TG-C의 실패를 염두에 둔 수순은 절대 아니다. TG-C의 치료제 가치에 대한 확신은 동일하고 성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만약 두 번째 임상도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임상을 설계해 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추가 임상과 관련해 최대주주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다.” (2026/08/21, 온라인 주주간담회에서)
▲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5월13~14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 록빌에 위치한 코오롱티슈진 미국 본사에서 이사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준 코오롱티슈진 감사, 얀 반 아커 독립이사, 전승호 대표, 노문종 대표, 김정인 사내이사,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로버트 앙 독립이사. <코오롱티슈진>
“데이터들을 보니까 ‘임상 실패’라고 나왔지만 저는 절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결과와 비교했을 때 통증 이상을 상회하는 효과를 얻었다. 미국 3상 1차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데 따라 TG-C 상업화 일정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임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목표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솔직하고 투명하게 절차 등을 공개할 것이다. 이번 결과가 끝이 아니다. 성장통으로 봐 달라.” (2026/07/21, 미국 임상 3상 관련 간담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유전자치료제 TG-C는 세계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근원 치료제(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DMOAD)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7월과 10월 동일한 프로토콜로 510명씩 진행한 두 건의 임상 3상 결과가 차례로 발표된다. 연말까지는 코오롱티슈진의 직접 상업화 또는 기술 이전 계약 체결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다.” (2026/01/16,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200곳 이상으로부터 미팅을 요청받았다. 미팅을 하면 할수록 'TG-C(인보사)'가 상업적으로 성공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골관절염은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업성이 큰 시장이라 예상보다 훨씬 많은 회사들이 인보사에 관심을 보였다. 바이오USA 기업 발표 세션은 잠재적인 파트너나 투자자를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가 있어야만 참여할 수 있다. 기업 발표 세션에 참여한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2025/06/19,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 현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