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효길 LG디스플레이 기술위원(왼쪽)과 이장훈 국립생태원 경영안전본부장이 2일 '자연자본 평가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파주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연환경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사업장 인근 생태계 보전·복원 및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공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자연자본 공시 평가에 필요한 생태정보와 교육·자문을 제공하고 사업장 주변 생태계 보전·복원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한다. 평가 과정에서 확인한 환경 관련 과제를 실제 생태계 보호 활동에 반영하고 그 성과를 지속가능경영 공시에도 활용한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과 인접한 비무장지대(DMZ) 민간인출입통제선 내에서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서식지를 조성·관리한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 회복과 지역 생태계 보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 경영 활동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자연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위험과 기회를 파악해 공개하는 제도다. 2021년 출범한 TNFD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립생태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연자본 공시의 기초가 되는 환경정보 관리 체계도 고도화한다. 사업장 주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구체화하고 환경경영 성과를 지속가능경영 전략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제품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량 관리에도 인공지능 전환(AX)을 접목하고 있다.

원료 조달부터 제조·운반·사용·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 전반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모든 과정 평가(LCA)에 AX를 적용해 탄소 배출량 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품 생애주기별 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요약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김성희 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국립생태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지역 생태계 보전으로 이어지는 환경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