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청주 오창공장에 대규모 신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GC녹십자는 16일 충청북도·청주시와 5300억 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청주 오창에 5300억 투자, 허은철 "고부가 생산 인프라 구축"

▲ GC녹십자가 2033년까지 청주 오창공장 신규 생산설비 구축에 5300억 원을 투자한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GC녹십자. < GC녹십자>


GC녹십자는 협약에 따라올해부터 2033년까지 8년 동안 청주 오창공장에 모두 53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1400억 원은 20% 고농도 피하주사 면역글로불린(SCIG) 제품의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투입한다. 면역글로불린은 혈장에서 면역 항체 성분을 분리·정제해 만든 의약품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항체를 보충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투자는 미국 혈액제제 시장에서 정맥주사형(IVIG)에 이어 피하주사형(SCIG)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올해 3월 열린 '2026 GC녹십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20% 고농도 SCIG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미국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SCIG는 피부 아래에 투여하는 제형으로 기존 정맥주사형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GC녹십자는 앞서 2024년 7월 미국에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IVIG) 제품 '알리글로'를 출시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투자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알리글로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고부가가치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혈장분획제제 영역에서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