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영 NH농협은행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대안신용평가 체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은행 >
농협은행은 8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안신용평가 협력체(얼라이언스) ‘NH 크레딧 온’을 구성하고 대안신용평가 체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협력체에는 농협은행을 비롯해 NH농협캐피탈, 카카오페이, 한국평가정보, 인공지능 기술기업 애자일소다, 인공지능 기반 대안모형 개발기업 어니스트AI, 신용정보·평가기업 코리아크레딧뷰로, 대안신용평가기업 크레파스솔루션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에 따라 대안정보 데이터 공유와 인공지능 바탕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 대안신용평가 모형의 공동 기획 및 검증(PoC), 신용평가 리포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올해 12월까지 공동 과제를 수행하며 협력 모델을 검증하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애자일소다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용평가 리포트 작성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개념검증(PoC)도 추진한다. 에이전트는 신용평가 결과를 고객이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신용점수 개선을 위한 맞춤형 관리 방안까지 제시한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대안정보 경쟁력과 모델링 역량, 혁신적 인공지능 기술의 시너지를 결합해 공정하면서도 차별화한 대안신용평가 체계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외받는 고객이 없도록 진정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전행 인공지능 전환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융이력이 부족해 기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던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신·소비·플랫폼 이용정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체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도 이러한 정부의 포용금융 및 대안신용평가 활성화 정책에 발맞춘 행보로 해석된다.
강 행장은 에이전틱 AI뱅크 구현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전틱 AI뱅크(Agentic AI Bank)는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외부 시스템과 연계해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은행 모델을 말한다.
농협은행은 2026년 하반기 에이전틱 AI 전용 플랫폼 ‘NHAIS’를 선보이고 2030년까지 모든 금융 업무를 인공지능이 수행하는 ‘AI 풀뱅킹(Full-Banking)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애자일소다를 인수한 데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1350억 원을 투입해 기술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