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기아,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차량 개발 맞손

▲  (사진 왼쪽부터)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김진규 피지컬 AI 부문장 부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 유지한 SDV플랫폼담당 부사장이 16일  율주행 서비스 전용 차량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아와 협력해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차량(PBV) 공동 개발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기아는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차량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유지한 SDV플랫폼담당 부사장과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부문장,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자율주행 목적에 맞춰 맞춤형으로 설계된 PBV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차량에 자율주행 장비를 사후 장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차량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구조다.

두 기업은 우선 2026년 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범 사업에 필요한 차량과 개발 도구(DevKit) 공급을 우선 추진한다. 

‘데브키트’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기아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와 외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핵심 장치다.

중장기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한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상용 서비스에 특화된 PBV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

이와 함께 △차고지 내 원격 운전(RVA) △무선 충전 △무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차량 내외부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 운영 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최근 완성차 업체와 플랫폼 기업이 차량 설계 단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IT 기업 및 부품사들과 주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왔는데, 이번 협업을 통해 완성차 제조 영역까지 생태계를 확장하게 됐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아와 협력은 자율주행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전환점”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및 자율주행 기술과 기아의 차량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기술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