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마켓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GMV)이 4년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지마켓>
지마켓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GMV)이 2025년 상반기보다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거래액이 증가한 것은 4년 만이다.
지마켓은 "지난해 '5년 내 거래액 2배 성장'을 목표로 고객과 판매자 대상 대규모 투자를 시행한 2026년에 고객 구매력, 판매자 경쟁력, 글로벌 사업이 동반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를 집중한 G마켓 사이트의 2026년 상반기 거래액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객단가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등 외부 채널이 아닌 직접 방문 거래액도 5% 증가했으며 구매전환율 역시 14% 올랐다.
판매자 생태계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1일 기준 지마켓 판매자는 6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월 매출 5천만 원 이상의 수익형 판매자도 6% 증가했다.
글로벌 역직구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1만7천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해 3천만 개 상품을 동남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지마켓은 하반기에도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며 거래액 기반 시장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을 세웠다.
먼저 3분기 내 판매자 대상 수수료 정책을 개편한다. 다음달부터 멤버십 '꼭' 회원을 대상으로 스타배송 상품 무료 반품 서비스도 도입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상품 검색 및 추천 기능도 하반기 선보인다. 꼭 멤버십은 월 회비 2900원을 내고 쇼핑 금액의 최대 5%를 적립 받는 G마켓의 유료 구독 서비스다.
지마켓은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회사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하며 G마켓과 옥션을 품에 안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인수 이후 회사 이름을 지마켓글로벌을 고쳤다가 다시 지마켓으로 변경했다.
G마켓과 옥션은 판매자가 입점해 상품을 등록하고 고객이 상품을 비교해 구매하는 오픈마켓 방식을 기반으로 운영돼 왔다.
오픈마켓 사업에서는 상품 수와 판매자 기반, 검색 편의성, 결제·배송 연계 기능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지마켓은 기존 오픈마켓 구조에 물류 서비스를 붙이는 방식으로 배송 경쟁력을 보강해왔다. 지마켓은 2024년 9월 G마켓과 옥션에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 베타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타배송은 고객에게 상품 도착 예정일을 안내하고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도입 초기 스타배송은 지마켓 풀필먼트센터에 재고가 있는 스마일배송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지마켓은 동탄메가센터와 저온센터, 멀티채널센터 등 풀필먼트센터 재고 상품을 스타배송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지마켓은 2025년 3월 기존 스마일배송을 종료하고 스타배송으로 물류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스마일배송은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한 번에 묶어 배송하는 합배송 서비스로 운영돼 왔다.
스타배송은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하는 방식과 판매자가 직접 출고·배송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풀필먼트 스타배송은 지마켓 물류센터에 입고된 상품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판매자 스타배송은 판매자가 상품 출고와 배송을 직접 관리하면서 도착보장일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지마켓은 판매자에게 스타배송 상품에 별도 표식을 붙이고 도착보장일을 노출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