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재선거' 주장, "이재명 대통령 즉각 회담나서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장동혁 페이스북 공식계정>

[비즈니스포스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회담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 회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어떤 형식이라도 좋다”고 말했다. 

앞서 지방선거 당일인 3일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됐다.  투표용지가 배송될 때까지 대기했던 유권자들 가운데 일부가 투표소를 봉쇄·점거하면서 경찰이 투입되기도 했다.

그 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재선거를 주장하는 인파들이 모여 5일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장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신승을 거둔 것과 별개로 일부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금 올림픽 공원에서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이나, 시위 영상을 보며 마음을 보태겠다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이번에야말로 이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라며 “한 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힘이 당선됐으니 그 지역을 빼고 논의해야 할 문제도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도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요구했다.

장 대표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국회가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국회 원 구성이 먼저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에 목소리를 내며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을 피하려는 행보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내) 거취를 언급하는 사람들에게 올림픽공원으로 나가길 권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투쟁하자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면 이를 나의 거취와 관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폐지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사전투표를 없애고 본투표 기간을 3일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거운동 기간 끝까지 지켜보고 제대로 판단할 기회를 박탈하는 사전투표를 없애고 합리적 대안이 있으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